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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군논문 : 죽음을 넘어 사랑으로-도가의 운명애와 사생관 = Love beyond Death: On the Taoist View of Death an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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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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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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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4(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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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운명애는 다르다. 운명이 실재적으로 있다는 것과 그것과 상관없이 운명을 즐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심리적 태도는 다르다. 그것이 철학자들이 말하는 운명애다.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태어남이 선택이 아니듯 죽음도 벗어날 수 없다. 생사는 불가항력적인 것이다. 그러나 죽음을 대하는 자세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운명을 이겨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에서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것은 일종의 지향성이며, 장자의 표현으로 말하면 정신이다. 그럼으로써 절대적인 시공을 사람이 능동적으로 자기의 세계 안으로 끌어들인다. 그런데 그 정신은 사람의 것이 아니라 천지의 것으로 천지신명에까지 이르는 것을 상정한다. 자신을 신격에로 격상시키면서 천인합일의 경지에 다다르는 것이다. 우리는 도가와 스토아적 사유의 유사성에 놀란다. 운명을 사랑함으로써 그들은 모두 정신적 부동심인 아파테이아(apatheia)에 다가선다. 무감정의 상태인 아파테이아가 궁극에서는 정신적 쾌락의 절정인 아타락시아(ataraxia)를 목적으로 삼듯이, 도가는 무심(無心)과 무정(無情)을 내세우면서도 궁극에서는 천락(天樂)을 위해 소요(逍遙)를 꿈꾼다. 세상에서 놀기, 그것이 죽음을 넘는 길이다.
더보기Fate and fate loving is different. It does not matter whether fate exists in real, we can mentally except it with pleasure. Existence is distinguishable from psychological attitude. That is amor fati. We are never allowed to avoid death. As our birth is not a choice, death also is not an option. Birth and death is inevitable. We, however, can determine our mind against death. To overcome our fate, mind is important at the time of present. It is a philosophical intentionality or spirit(jingshen) in terms of Zhuangzi. Finally, we can include absolute time and space into our world positively. The spirit is supposed to reach divinity. We promote ourselves to sanctity in a state of unity between human and heaven. We can trace a similarity in the way of thinking in Taoist and Stoic. By loving own`s fate, they approach themselves to apatheia as a mental stability. As apatheia without emotion goals ataraxia with the great mental pleasure, Taoists dream of play(xiaoyau; you) for natural pleasure after absence of desire and action. Play at world is a way to overcome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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