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논문 : 유교이념의 구현장소로서 사당祠堂 = Shrine as a Place of Practicing Confucian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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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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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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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KCI등재(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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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27-15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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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회의 선비는 성리학적 지식을 습득하여 일상의 삶에서 실천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았다. 그 중 『가례』의 실천이야말로 향촌사회 내 가문의 사회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주된 수단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선비들은 『가례』의 지침대로 사당을 건립하여 4대조상들의 신주를 안치한 뒤 봉제사奉祭祀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나갔다. 이와 관련해서 17세기 영남 선비들의 일기를 통해 의례생활을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4대조상들의 기일忌日에 지내는 기제사를 비롯해 춘하추동의 중간달인 2.5.8.11월의 사시제 등 1년에 수십 차례에 이르는 제례를 거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비들의 사당 중심적 생활은 일상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매일 새벽에 행하 는 신알례晨謁禮, 외출하고 귀가할 때의 출입례出入禮, 세시의례, 속절俗節 의례, 그리고 특별한 일이 발생했을 때의 고유례告由禮 등이다. 신알례는 주인이 매일 새벽에 사당 문 안에 들어가 배알을 하는 것으로, 일상을 시작하기 전에 조상을 찾아뵙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출입례에는 집을 나서 가까운 곳에 갔다가 돌아왔을 때의 첨례瞻禮, 집밖에서 숙박하고 돌아왔을 때의 경숙례經宿禮, 10일 이상 숙박을 하기 위해 떠날 때와 돌아왔을 때의 경순례經旬禮, 한 달 이상 숙박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와 돌아왔을 때의 경월례經月禮 등이 있다. 세시의례란 참례參禮를 가리키며, 정조正朝와 동지, 초하루와 보름에 실시한다. 속절의례는 청명.한식.단오.중양重陽 등과 같은 절일에 올리는 의례를 말한다. 고유례는 집안에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 고하는 의례로, 크게 4종류가 있다. 벼슬을 내려 받거나 낮추어 졌을 때, 추증追贈을 받았을 때, 적장자를 낳았을 때, 관례와 혼례를 올릴 때 등이다. 그야말로 하루, 달[月], 해[歲]의 시작을 비롯해 집을 떠날 때와 돌아왔을 때, 특별한 일이 발생했을 때와 같이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사당에 중심을 두고 있었는데, 심지어 ‘조조朝祖의 예禮’라고 해서 숨을 거두어 영구에 안치되고 나서 묘지로 향할 때도 조상을 뵙고 길을 나섰다. 의례적 공간질서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온 사당은 유교적 가족이념의 정착에 따라 그 기능이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것은 바로 종법적 위계질서의 수립이다. 즉, 『가례』에 입각하여 사당 내부에 4개의 감실을 마련하여 고조부까지의 4대조상만을 모심으로써 소종小宗에게 부여된 오세즉천五世則遷의 종법원칙을 철저히 준수했던 것이다. 이러한 종법적 위계질서는 소종 내의 친족관계에서도 적용되었다. 예를 들어 아버지보다 조부를 높이고, 조부보다 증조부를, 증조부보다 고조부를 더 높이는 방식이다. 이로써 동일한 고조부로부터 파생된 친족집단의 경우 고조부의 신위가 모셔진 사당을 가장 우위에 두면서 의례생활을 영위해나갔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소종은 백세불천百世不遷의 대종大宗을 우위로 삼으면서 친족의 결집을 이루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거대한 문중 질서가 등장하게 되었다.
더보기Scholars in Joseon society embraced it as their loftiest goal to acquire and practice Neo-Confucian knowledge in their daily lives. Of such efforts, the practice of the customary family formalities was the main means of securing the clan’s social profile in the village community. For such reasons, scholars constructed shrines based on the customary family formalities, enshrined the mortuary tablets of four-generation ancestors there, and faithfully performed the duty of holding ancestral rites. According to studies on the ceremonial lives of scholars in the region of Yeongnam in the 17th century, such ancestral memorial services, which were held on ancestral death dates, were held dozen times a year in February, May, August, and November which are the middle months of the four seasons, respectively. Scholars lived a shrine-centered life as they practiced the daily pre-dawn memorial service, the memorial services for going out and incoming, seasonal rites, non-regular rites, and special rites. As such, the shrine, which played a central role in practicing rites, tended to increasingly expand its functions as the Confucian family ideology settled in Joseon society, and such practice is seen as the hierarchical establishment of clan rules. They established tabernacles within the shrine based on the customary family formalities to serve their four-generation ancestors, thereby thoroughly practicing the principle of the clan rule of serving only the four-generation ancestors, which duty was assigned to the branch clans. Such hierarchical order applied to relatives within the branch clans. For instance, the grandfather was more respected than the father, the great-grandfather was more respected than the grandfather, and the great- great grandfather was more respected than the great grandfather. Thus, the clan, which originated in the same great-great grandfather, put the first priority on the shrine where the great-great grandfather’s ancestral tablet was enshrined. Likewise, a number of branch clans respected the head clan, and thus were united, and from such practice, a gigantic clan order emer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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