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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의 존재론 : 세계-내-존재하는 자기의 자발성에 대한 숙고 = An Ontological Study on Unrequited Love: Concerning the Spontaneity of Self who is Being-in-th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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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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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06(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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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사유는 근대적 인간중심주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주체나 의식의 강조를 포기하고, 주체를 구성하는 ‘비주체적’ 조건들, 의식을 구성하는 ‘무의식적’ 조건들에 주목한다. 그러나 자기가 아닌 것들로부터 비로소 자기가 되는 각 인간이 그때마다 하나의 ‘자기’로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개별자와 그의 자발성에 대한 존재론이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자기로 있음’의 실존적 구조를 드러내고 거기에서 ‘자발성’의 여지를 찾아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위해 본 논문에서는 ‘짝사랑’이라 불리는 존재방식에 주목한다. 짝사랑이야말로 내가 어쩔 도리가 없는 조건들이 내 실존에 대해 갖는 주도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방식으로 존재하면서 우리는 그러한 존재 방식이 ‘불가항력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짝사랑의 ‘불가항력성’의 정체를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 믿고 있는 것보다 더 자발적이어서 내 실존을 스스로 실행하는 자로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사르트르의 현상학적 실존론을 참고한다. 이는 그가 타인의 존재를 비롯한 외부적 조건에 직면하는 인간에 주목하되, 구조 주의를 계승한 철학자들과 달리 이 인간을 선행 조건의 결과 이상으로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인간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우선 짝사랑에 빠진 사람의 존재를 세계-내-존재로서 정리함으로써 사랑의 ‘불가항력성’을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이 불가항력성이 조건적 제한뿐 아니라 동시에 이에 맞서는 나의 의욕으로 구성됨을, 그래서 결국 자기와 자발성을 가리킴을 보인다. 짝사랑이란 결국 자발적인 자기가 세계의 저항성에 사로잡히지 않고 시간적으로 있음임을, 즉 세계의 저항성을 넘어서는 자기의 의욕을 거듭해서 선택함임을 보여준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하고 있는 짝사랑에서 자발적인 자기를 발견해냄으로써 본 논문은 시대적 무력감에 빠진 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새로운 환기가 되고자 한다.
To distance themselves from modern anthropocentrism, contemporary philosophers abandoned the emphasis on the subject or consciousness. Instead, they pay attention to the “non-subjective” conditions constituting the subject and the “unconscious” conditions constituting consciousness. However, while we become who we are from things that are not ourselves, each person is a self. We need an ontology of the individual and its spontaneity.
Therefore, I attempt to reveal the existential structure of “being self” and to find room for the “spontaneity” of this way of existence. To achieve this purpose, I focus on the way of existence called “unrequited love” because unrequited love shows the initiative of external conditions rather than self; due to strong emotions, the unrequited lover has no choice but to stay in love. Being in love, we say that such a way of being is “irresistible.” However, by revealing the structure of unrequited love, I argue that we are more spontaneous than we believe―that we, as ourselves, enact our existence.
This paper refers to Sartre because he focuses on human beings who face external conditions, including the existence of others. However, unlike structuralist philosophers, he understands this human being as a person who is more than a consequence of preceding conditions and who can do something.
I first focus on the sense of irresistibility that the unrequited lover feels and analyze human existence as being-in-the-world so that the irresistibility can be analyzed. This irresistibility is constituted not only by conditional restrictions but also by the lover’s willingness to oppose them, which refers to the lover’s spontaneous self. I further reveal that the spontaneous self is not caught up and stopped by the world’s resistance but is temporal; that is, every moment the self chooses to repeat its willing. By discovering the spontaneous self in unrequited love, which anyone can experience, this paper intends to serve indirectly as a new inspiration to all of us who have fallen into a sense of helplessness in this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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