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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전환기 경험과 새로운 세기의 시대정신 = 과거와 미래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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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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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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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58(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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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1세기 지구적 차원에서 맞이하고 있는 거대한 전환의 흐름을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맥락에서 더듬어보고 재구성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담고 있다. 19세기 이후 동아시아에서는 어떠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었을까? 거대한 전환의 과정에 한반도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어떠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떠한 대응을 했던 것인가? 당시 동아시아 삼국의 각기 다른 선택은 이후 어떤 다른 결말로 이어졌는가? 동아시아의 19세기와 20세기, 21세기는 어떻게 이어지는가? 전환기로서 19세기와 21세기는 무엇이 다른가? 그러면 애초에 역사는 왜 움직이는 것이며, 전환기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한반도에게 전환기란 무엇인가? 바꿔 묻는다면, 한반도는 통시적으로 볼 때 전환기적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사적 경험을 하였는가? 이러한 문제들은 최종적으로 다음 질문으로 귀결된다. 새로운 세기의 한반도는 어디로 가야하며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역사적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동아시아의 19세기는 상이한 문명 곧 ‘동서문명’의 충돌이 이루어진 거대한 전환기로서, 보통 ‘서세동점’의 시기로 표현된다.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왕의 고유한 패러다임을 밀어내는 과정이었으며, 기존의 문명기준이 새로운 문명기준에 의해 전복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것은 중화문명권의 관점에서 보면, ‘문명 기준’이 완전히 ‘역전’ 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동아시아의 19세기가 문명사적 전환기로서 외래의 문명기준에 의해 고유의 문명기준이 뒤집히는 ‘문명기준의 역전’의 시기였다면, 동아시아의 20세기는 ‘근대 따라잡기’의 세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20세기에 구체적으로는 서로 매우 다른 궤적을 밟은 듯 보였지만, 각국의 위기의식과 대응방식이 겨누는 창끝이 결국 ‘근대 따라잡기’라는 동일한 하나의 과녁으로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전환기적 상황마다 동아시아의 정치적 긴장관계의 초점으로 떠오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인류 보편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성찰하고 발상의 전환을 가능케 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전환기 한반도의 ‘역사적’ 경험과 ‘구조적’ 사례들은 한반도가 국제정세의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며 또한 취약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와 아울러 한반도의 역할이 역설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선명하게 드러내준다. 한국의 정치가 국제정치 혹은 세계정세에 대한 안목을 왜 동시에 필요로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이해하기 위해 보다 장기적인 역사적 시야가 필요한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
This study investigates and reconstructs the enormous stream of transformation which is faced globally in the 21st century, in the context of East Asia and the Korean Peninsula. The main questions the research has in mind include: What sort of changes in paradigm has been made in East Asia since the 19th century?; What sense of crisis did the Korean Peninsula and East Asia have in the process of the great transformation, and what measures did they take?; What has become of the different choices made by the three countries in East Asia?; How are the 19th, 20th, and 21st centuries in East Asia connected? What are the differences between the 19th and 21st century as a transformational period?; Why does the history change at any rate, and what is transformation?; What does transformation mean to the Korean Peninsula? That is, what specific historical experiences has the Korean Peninsula gone through in transformational circumstances in terms of its diachrony? These questions eventually lead to the next question: Where does the Korean Peninsula have to go in the new century, and what would it learn from the historical experiences of itself and East Asia?
The 19th century of East Asia is a great transformation at which distinct civilizations, 'civilizations of the East and the West,' collided. It is usually called an age of the 'western powers gradually moving to the east.' It was a process of the new paradigm from outside driving out the existing native paradigm, and also a process of the existing criteria of civilization being overthrown by the new criteria.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hinese civilization, this means that the 'standards of civilization' became completely reversed. The 19th century in East Asia is a transformational period in civilization, defined as a 'reversal of civilization canons' in which the native standards of civilization were subverted by the foreign standards, whereas the 20th century in East Asia can be called a century of 'catching up with modernity.' Each of the East Asian countries seems to take its own line, but their senses of crisis and countermeasures converge on 'catching up with modernity.'
The Korean Peninsula has emerged as a focus of political tension in East Asia whenever there is a transformation in history. The 'historical' experience and 'structural' reas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a transformational period clearly show how sensitive and vulnerable the Peninsula can be to changes in the international situation, and paradoxically how important its role is. This shows that the Korean politics simultaneously needs an outlook on the international/world politics. In addition, it needs a longer-term vision for history in order to understand the 21st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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