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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장편소설 『지구인』에 나타나는 폭력 연구 = A Study on the Violence in Choi, In-ho’s Novel 『The eart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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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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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7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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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nalyzed aspects of violence appeared in『the Earthman』written by Choi, In-ho. Korean society in the 1970s was an ambivalent place that embraced economic development and political confusion simultaneously. The writers faced the dark reality hidden under the slogan of economic development in the era of 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and the political situation of military dictatorship. In the 1970s, the Korean novel had more sociological imagination than ever before, and actively formed it. Through the characters who live in the industrial age, Choi, In-ho sought the alienation and solitude of human beings under oppression of the state.
Choi In-ho explores the aspects of violence in society through the character who threatens society as well as who takes advantage of a repressive state. In『the Earthman』, Lee Jong-Dae is a person who wants to destroy the social order in a time when strong social order is demanded. He reveals the violence within the social system, and also emphasizes the nature of absurdity and violence. The author, by Lee Jong-Dae, attributes the cause of violence appeared in the era of industrialization to the Korean War that occurred before the repressive society of the 1970s.
In『the Earthman』, based on the Carbine rifle burglar affair, in 1970s, Lee Jong-dae and Lee Jong-se who were exposed to massive violence of war justified their acts by imitating violence for their own desires. In the case of Lee Jong-dae, he became 'an Evildoer' who had plunged into mimesis mechanism that justified violence and had no difference with the violence, and so threatened society. In the period when a new social order is required with recovering the scars of war, a person exposing violence and spreading indiscriminate violence is a threat. When violence and conflict persist within the social system, cracks inevitably occur. Instead of ending the violence by incorporating the person who causes the violence into the social system, the society aims to a person in ‘double’ relationship with violence, resolving it by ‘scapegoat mechanism.’ In here, the scapegoat is a social concept, the result of group violence. The scapegoat is not only essential for maintaining the order of social system, but also resolves the violence in the society.
Lee Jong-dae refused to be incorporated into the new history and to make a difference with violence and society determined him as a victim for social stability and purification instead of regulation and oppression. However, he refused to be a scapegoat for society and destroyed himself to remain an evildoer. In the 'Double' relationship with Lee Jong-dae, Lee Jong-se was freed from the mimesis mechanism by the death of Lee Jong-dae whom he had tried to imitate and at the same time had hated. However, after resolving the hatred, Lee Jong-se ironically felt compassion to him. Through that ambivalent feeling of hatred and compassion, Lee Jong-se, who realized that the mimetic desire that dominated his childhood was actually a fiction, tried to rescue Lee Jong-dae, the evildoer, by purification.
Choi In-ho determined the "Veracity of Novel" by capturing the fabrication of violence and desire that had arisen since the Korean War. The gigantic violence of the Korean War was inherited to the repressive political situation of the 1970s, and was a ghost that erodes both individuals and groups. A group that has imitated violence advances to a new history by removing a person who is not free from violence, instead of reforming him. Therefore, it is literarily meaningful that 『the Earthman』 explored how the scars of the Korean War that remained until the 1970s were transformed into violence.
본 논문은 최인호의『지구인』에 나타나는 폭력을 연구하고자 한다. 1970년대의 한국 사회는 급속한 경제발전과 군사독재라는 정치적 혼란을 동시에 보여주는 시대였다. 1970년대 한국소설계는 그 어느 때보다 사회학적 상상력을 더 많이 요구받았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소설에 형성화하였다. 최인호는 산업화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소외와 고독을 탐구하는 한편, 사회를 위협하는 인물을 통해 국민을 억압하는 국가의 폭력과 부조리를 역설하는『지구인』을 발표하였다.『지구인』의 이종대는 강력한 사회질서가 요구되는 시대에서 사회질서를 파괴하려는 인물로 최인호는 그를 통해 사회 전반에 형성된 억압과 폭력의 기원을 한국전쟁에서 찾는다.
『지구인』은 1974년에 발생한 칼빈소총 강도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소설로, 전쟁이라는 폭력에 노출된 이종대․이종세 형제는 자신의 욕망을 획득하기 위해 전쟁의 폭력을 모방한다. 특히 이종대는 폭력을 정당화하는 모방 메커니즘에 함몰되어 폭력과 차이를 잃고 사회를 위협하는 악인(惡人)으로 거듭난다.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은 전쟁의 폭력을 그대로 유전 받아 폭력을 정당화하고 국민을 억압한다. 획일적인 개인화가 이루어지는 사회에서 이종대는 갈등과 폭력을 퍼뜨려 집단을 흔드는 위협적인 존재이며 새로운 역사의 흐름을 방해하는 이방인이다. 사회는 폭력을 야기하는 인물을 사회체제 내에 편입시켜 폭력을 억압하는 대신 희생양 메커니즘을 통해 제거한다. 여기서 희생양은 사회적 개념으로 집단 폭력의 결과물이다. 희생양은 사회체제의 질서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존재이며 집단 내부에 존재하는 폭력을 해소하는 존재이다.
새로운 역사의 흐름에 편입하여 폭력과 차이를 두는 걸 거부한 이종대는 사회의 희생양으로 파멸한다. 폭력성을 포기한 이종세는 이종대가 세상을 떠남으로써 모방 메커니즘에 대한 허구성을 직시한다. 유년시절부터 자신을 지배했던 모방 욕망이 실은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된 이종세는 악인으로 세상을 떠난 이종대를 구원하기 위해 정화행위를 행한다. 여기서 이종세의 정화행위는 모방 욕망의 허구를 인정하고 소설적 진실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최인호는 한국전쟁부터 이어진 폭력의 허구성을 포착하여 소설적 진실을 밝힌다. 한국전쟁이라는 폭력은 1970년대까지 유전되고 있으며 개인이나 집단 모두를 잠식시키는 유령과도 같다. 폭력을 답습한 집단은 전쟁의 상흔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을 교화하는 대신 제거하여 사회 내부의 질서를 확립한다. 최인호는『지구인』을 통해 1970년대까지 남아있는 전쟁의 상흔이 폭력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포착하였고, 이를 통해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부조리를 탐구하였다는 점에서 문학적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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