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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폭력과 비폭력 Ⅰ = ‘폭력성’에 대한 거시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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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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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545(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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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국사편찬위원회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에서 사용한 6가지 키워드 가운데 ‘시위’는 제외하고, ‘집단항의’ ‘폭행’ 두 가지는 ‘가벼운 폭력’으로, ‘파괴’ ‘처단’ ‘방화’ 세 가지는 ‘무거운 폭력’으로 분류하여 3·1운동 시위의 폭력성을 분석하였다. 가벼운 폭력은 신체적 물리력을 행사한 경우, 무거운 폭력은 도구를 동원하여 물리력을 행사한 경우를 대상으로 하였다.
전체 시위 사건 1,552건 가운데 폭력성이 드러나는 경우가 509건으로, 약 37% 정도에 해당한다. 무거운 폭력으로 발전한 경우가 132건으로 2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3·1운동에서 폭력성을 동반한 시위는 3월 18일과 4월 4일이 중요한 변화의 계기가 되고 있었다. 그리고 4월 1일부터 4일까지 사이에 가장 폭력성이 심각하게 동반된 시위가 진행되었다. 이를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충청북도에서 전체 시위건수 대비 15% 정도의 비율로 무거운 폭력이 나타났으며, 평안남도가 11%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강원도와 경상남도, 충청남도 등에서 무거운 폭력의 비율이 높았다.
국사편찬위원회 데이터베이스에서 드러나는 전체 발포 건수는 234건이다. 발포는 3월 1일에 시작되어 4월 22일까지 이어졌다. 1단계는 3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인데 모두 62건의 발포가 있었다(26%). 시위가 발생한 첫날부터 발포라는 강력한 진압방식을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2단계는 3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인데, 모두 162건의 발포가 있었으며, 이는 전체의 70%로 대부분의 발포가 이 시기에 집중되었다. 3단계는 4월 10일 이후의 시기로 약 4%를 차지하며, 소강단계에 해당한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첫째 단계에 발포가 집중된 지역은 평안남도와 함경남도, 함경북도, 경상북도 등 4개도였다. 이에 반해 나머지 도는 모두 2단계에 발포가 집중되어 있다.
다음으로 3·1운동의 시위과정에서 드러나는 시위와 진압방식의 폭력성이 갖는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첫째, 무거운 폭력과 발포가 전체적으로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 둘째, 무거운 폭력이 많이 행사되기 시작한 3월 27일경부터 발포가 많아지기 시작하였다는 점, 셋째, 4월 4일 이후에는 무거운 폭력이 현저하게 줄었으나 발포는 늘어나는, 곧 이전과 전혀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폭력적 시위 전체를 대상으로 상관성을 살펴보면 사정이 달리 나타난다. 전체 발포 건수가 234건이고, 양자를 합친 폭력적 시위가 198건으로 나타나고 있어, 폭력적 시위 전체와 발포 건수는 상당히 높은 비율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4월 4일 이후 엄청난 수준에서 증가하는 발포는, 시위의 양상과는 거의 관련을 가지지 않은 채 작동하는 발포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4월 4일 이후의 발포는 3·1운동을 압살하려는 군경의 진압정책이 낳은 ‘공포정치’의 소산이었다. 요컨대 발포가 폭력적인 시위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비해, 과격한 시위가 폭력적인 진압을 유발했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In this study, two categories were used to analyze the violence found in the demonstrations of the March First Movement. ‘Light violence’ was used to refer to instances of ‘collective protest’ and ‘assault’ while ‘destruction,’ ‘murder’ and ‘arson’ were placed under ‘heavy violence.’ ‘Light violence’ was characterized by the use of physical force and ‘heavy violence’ by the mobilization of tools.
Out of a total of 1,552 cases of demonstration throughout the movement, there were 509 involving violence, at approximately 37%. 132 cases were shown to have led to ‘heavy violence’ at about 26%. March 18th and April 4th provided an important turning point in terms of violence in the March First Movement. The highest levels of violence were shown in the demonstrations between April 1st and 4th. During this period, 15% of the demonstrations in Gyeonggi and North Chungcheong Provinces involved heavy violence. South Pyeongan Province came close at 11%, followed by Gangwon, South Gyeongsang and South Chungcheong Provinces.
According to the March First Movement database of the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History, there are 234 known cases of gunfire against the protesters during the March First Movement. The shootings began on March 1st and continued through April 22nd. The first stage between March 1st and March 26th had 62 shootings, which is 26% of the total number of gunshots fired throughout the movement. The extreme suppression method of gunfire was enforced without delay starting on the first day of demonstrations. The gunfire was concentrated in the second stage between March 27th and April 9th, with 162 shootings, which is 70% of the total number of shots fired during the movement. The third stage beginning on April 10th showed a distinct decrease in shootings at 4%. In the four provinces of South Pyeongan, South Hamgyeong, North Hamgyeong and North Gyeongsang, the shootings were concentrated in the first stage of the movement. The rest of the provinces saw most of the shootings in the second stage of the movement.
Lastly, the correlation between the violence of the demonstration and that of the suppression was looked at. First, a high correlation was not found between heavy violence and gunfire overall. Second, the number of shootings began to rise around March 27th when instances of heavy violence in demonstrations started to grow. Third, even though there was a sharp decrease in heavy violence after April 4th, the number of shootings actually increased, going against the previous tendency. But when the total number of violent demonstrations, both with light violence and heavy violence, is taken into account, a different picture presents itself. The total number of shootings at 234 and that of all violent protests at 198 seem to indicate a close correlation. However, the sharp rise in shootings after April 4th reflects a forceful crackdown on the demonstrations regardless of the violence by the protesters. The shootings after April 4th were the result of the ‘politics of terror’ led by the military and the police to crush the March First Movemen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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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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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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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1 | 1.11 | 1.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3 | 1.05 | 2.153 | 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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