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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논문 1 : 고대 동아시아사상의 백제와 중국 ; 泰安(태안)마애삼존상의 도상과 성격 -竝立(병립)한 二佛(이불)의 존명 추정과 "정치적 서상"으로서 가능성 탐색- = The Iconography and Characteristics of the Rock-carved Triad Buddhas in Taean -An investigation to estimate the titles of two Buddhas standing side by side and the possibility of a "political miraculous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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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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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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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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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9(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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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은 바다를 낀 백제의 對중국 교통로上에 위치하고 있다. 6세기 말~7세기 초 이곳 백화산 정상에 조성된 마애삼존상은 ‘2불1보살’이라는 동아시아 불교조각사상 유일무이한 형식으로 표현되었다. 비록 보살상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지만, 크기나 양감 등에서 주존은 보살상이 아니라 좌우 양쪽에 위치한 거대한 二佛이다. 6세기 중국에서는 법화경 을 소의 경전으로 하는 석가 다보의 이불병좌 이외에 두 부처를 함께 조성하는 雙身像이 출현하여 유행하였다. 본고는 중국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태안마애삼존상에 나타나는 竝立한 二佛의 존명을 추정하였다. 그런데 二佛의 존명을 밝히는 도상학적 연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두 부처의 성격을 究明하는 것이다. 장대한 크기, 거주지가 아닌 산 정상에 위치한 점 등으로 미루어 태안마애삼존상의 조영은 대형 佛事에 속했을 것이다. 특히 위덕왕, 법왕, 무왕 등이 불교를 통해 왕권강화책을 펼치던 시기에 조성되었던 점을 주목할 때, 병립한 두 불상은 정치적 성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것은 중국에서 아육왕상으로 예배되었던 이불병립상의 존재이다. 두 상은 물길을 따라 吳郡에 나타나 남조에서 널리 숭배되었을 뿐 아니라, 唐代까지도 이불병립의 형식으로 꾸준히 묘사되었다. 두 상이 그 출현을 통해 남조를 불교적 성왕인 전륜성왕이 다스리는 불국토로 轉化시키는 기능을 가진 정치적 서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 상은 민간에서 뿐 아니라, 남조의 황제권력에 의해 깊이 존숭되었다. 백제는 남조와 밀접하게 교류했다. 그러므로 6세기 말~7세기 불교를 통한 왕권 강화 정책을 펼치던 백제왕들에 의해 남조의 ‘서상 조성을 통한 불교적 통치’ 행태가 수용, 채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태안마애삼존상은 왕권 강화를 꾀하던 중앙 권력에 의해 백화산 정상에 정치적 서상으로 조성되어 백제가 전륜성왕이 다스리는 불국토임을 상징하는 표지적 기능을 하였을 것이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the iconography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rock-carved Triad Buddhas in Taean, built in Baekje between the late 6th century and early 7th century. Taean is a seaside county located between Baekje and China. The rock-carved Triad Buddhas at the top of Baekhwa Mountain have a unique form of “two Buddhas(佛) and one Bodhisattva” (菩薩) that cannot be found anywhere else in the history of East Asian Buddhist sculpture. Although the Bodhisattva is located at the center, the main images according to size and volume are the two massive Buddhas located at both ends. In 6th century-China, statues of two Buddhas(雙身像) that were different from the Sakyamuni Buddha and the Prabhutaratna Buddha based on the Lotus Sutra became popular. By referring to and comparing the situation in China, this study estimates the titles of the two Buddhas that are the main images of the Taean rock-carved Buddhas. Identify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two Buddhas is as important as the iconographic research of discovering the titles of the two Buddhas. Judging by the size and their location at the top of a mountain instead of a residential area, the construction of the Taean rock-carved Buddhas must have been a major project. Considering the fact that it was carried out during the time of strengthening royal authority through Buddhism by kings like Wideok, Beop, and Mu, there is a high probability that the two parallel Buddhas had political characteristics. In this context, the two Buddhas in the Country of Wu, worshipped as Asokan images in China, are noteworthy. The two Buddha statues were widely worshiped from the County of Wu(吳郡) to the Southern Dynasties in China, following the river. They were also described by the forms of Two Buddhas standing until the Tang Dynasty. This was because the two statues were political “miraculous images” that proved the Southern Dynasties in China to be Buddhist land ruled by the Cakravartin King. Therefore, the two statues were deeply revered, not only by civilians but also by the Imperial powers of the Southern Dynasties in China. Baekje had close exchanges with the Southern Dynasties in China, so there is a strong possibility that the kings of Baekje who were executing policies for strengthening loyalty to authority through Buddhism adopted their formation of a “Buddhist government through creation of miraculous images” from the Southern Dynasties in China. In other words, the Taean rock-carved Buddhas could have been constructed as political miraculous images at the top of Baekhwa Mountain by the royal authorities and functioned as signage symbolizing Baekje as Buddhist land ruled by the Cakravartin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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