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마을 사람들의 관계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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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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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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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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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5(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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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사람들은 자유의지에 따라 신분적·공간적 차이를 뛰어넘어 언제든지 다른 사람들과 단체를 만들어 서로 교류할 수 있었다. 이러한 관계 맺기 양식은 중세 유럽의 장원이나 에도시대 무라 사람들에게는 부럽기 짝이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다. 조선후기 사람들의 관계 맺기 양식은 정부의 호적정책과 그 성격을 같이 한다. 정부는 호적을 작성할 때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통으로 묶기도 하고, 새로운 호적을 작성할 때 그 이전의 통을 해체해 버리고 새롭게 통을 조직하기도 했다. 호구정책과 사람들의 관계 맺기 양식은 서로 인이 되고 과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관계를 쉽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 관계를 쉽게 해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장기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려면 서로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즉 서로의 이해관계가 틀어졌을 때 관계를 지속하려면 각자 조금씩 양보하여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조선후기 사람들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을 때는, 각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관계를 지속하려고 노력하기도 했지만 이해관계를 조정하려는 별다른 노력 없이 기존의 관계망을 해체하고 각자 자신과 이해를 같이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People who lived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were able to exercise their free will and overcome the difference in class and space to form associations and build relationships. Such methods of relationshipbuilding would have been a nearly unimaginable feat and have become the envy of people who lived in manors during the Middle Age in Western Europe and muras during the Edo Period in Japan. The way the people in the late Joseon dynasty built new relationships shared its characteristics with the government-managed household register system. When registering its people, the government classified the people who lived far apart as a single tong (統), and at times disbanded tongs to create new tongs to compile a new family register. The household register policy and the relationship-building between people each became its cause and effect.
The fact that people could form new relationships with little difficulty, in turn, was an indication that existing relationships could also be easily broken. Continuous efforts were necessary for people to continue their relationships long-term in such circumstances. That is, concessions for finding the middle ground from each party were necessary to maintain ties in spite of potential conflicts of interests. While some people in the late Joseon dynasty made efforts to adjust their interests to continue the relationships, others dismantled existing networks without making any effort and soon sought for new connections with people with similar inter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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