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에 있어서 자기 배려와 진실의 주체 = Le souci de soi et le sujet de v?rit? chez Michel Foucault
저자
발행사항
광주 : 전남대학교, 201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전남대학교 : 철학과 2018. 8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100
발행국(도시)
광주
형태사항
59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정미라
UCI식별코드
I804:24010-000000059449
소장기관
본 논문의 목적은 푸코에 있어서 자기 배려의 개념을 권력 연구의 연장 선상에서 이해하고 탐구함으로써 한편으로 ‘자기 구축’으로서의 자기 배려의 실천, 즉 ‘실존의 미학’을 규율 권력에 저항하는 가능한 방법들 가운데 하나로서 제시하고, 다른 한편으로 자기 인식의 정언으로 요약되는 근대의 주체화 방식과 자기 배려의 정언으로 요약되는 고대의 주체화 방식을 비교하여 후자에서 근대 주체와는 다르게 구성될 수 있는 새로운 주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
자기 배려는 자기가 행위 주체로서의 영혼을 돌보는 실천이다. 이 개념은 자기가 진실과 맺는 관계 속에서 영성을 기반으로 하여 그 자신을 윤리적 주체로 형성해나가는 구체적인 실천을 가리키는 것으로, 기원전 4~5세기부터 기원후 4~5세기에 이르기까지 고대인들의 철학적 태도를 특징짓던 실천의 원리이자 생활의 태도를 형성하는 합리적 행동의 원리로서 총체적 문화 현상으로 등장한 것이었다. 자기 인식은 자기 배려의 결과 혹은 특수한 적용으로 등장할 뿐이었다.
그런데 근대의 주체화 방식은 자기 배려를 소거하고 자기 인식만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자기 배려는 ‘자기 인식’을 중심으로 전개된 플라톤 모델과 ‘자기 포기’를 지향하는 기독교 모델, ‘자기 구축’을 특징으로 삼는 헬레니즘 모델의 형식 하에서 전개되지만, 서구의 철학적 전통이 자기 인식이나 자기 포기로서의 자기 배려의 형식들만을 강조하면서 자기 구축으로서의 자기 배려의 형식을 어둠 속에 은폐시켜버린 것이다.
푸코는 주체와 진실의 역사에서 사라져버린 헬레니즘 모델을 담론화시키려고 시도한다. 이 모델은 사유의 훈련뿐만 아니라 신체의 훈련을 통해 자기가 자신의 에토스를 형성함으로써 자신을 참된 담론과 사유, 말, 행동이 일치하는 진실의 주체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자기는 자신의 존재 방식을 정교하고 세련되게 다듬어나가는 실존의 미학을 통해 자신과 맺는 관계를 견고하게 다져나간다. 그 결과 자기는 자신에 대한 제어와 주권의 형식을 터득하여 신체를 활용할 줄 아는 주체, 더 나아가 그 어떤 권위와 위협 앞에서도 자신이 정한 삶의 규칙들에 따라 살아가는 주체, 그리하여 진실을 존재 방식으로 담지하여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진실의 진실성을 증명하는 주체로 거듭난다. 이 진실의 주체는 진실한 삶을 추구하는 과정 내에서 자신의 특이성을 에토스로 전환함으로써 자신을 구축해나간다. 이 주체는 자신에게 진실한 것을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그렇게 살아가는 그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삶의 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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