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igi Boccherini의 Cello Concerto No. 9 in B♭ Major, G. 482 에 관한 분석 연구 = A Study of the Luigi Boccherini Cello Concerto No. 9 in B♭ Major, G. 482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국민대학교 대학원, 201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국민대학교 대학원 : 음악학과 관현악전공 2010. 8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71 p.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우지연
소장기관
바로크 시대에서 고전시대로 넘어가는 짧은 과도기라 볼 수 있는 전고전주의 시대는 약 1730년-1780년 초반까지의 시기라고 일컬어진다. 이 시대는 종교적이며 귀족적이었던 바로크 시대와는 달리 ‘계몽주의’(Enlightenment) 사상의 영향으로 유럽사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 사상은 신본주의에서 벗어나 경험에 의한 이성과 지식을 중요시하였으며, 인간은 평등한 존재라고 한 ‘인본주의’(Humanism)를 지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음악에도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는데, 귀족 중심의 특권층에서 벗어나 신분제약이 없어지고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아마추어를 위해 많은 음악이 작곡되기도 하면서 점차 대중화되었다. 또한, 경제 발전으로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음악가의 후원자들이 등장하였으며, 인쇄술의 발달로 악보출판이 활성화되었다.
음악양식도 바로크시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가 있었는데, ‘로코코 양식’(Rococo Style) 또는 ‘갈랑 양식’(Galant Style)이라 불리 우는 이 양식은 프랑스 궁정의 화려함을 반영하면서 감정표현을 절제한 반면 경쾌하면서 우아하고 세련되었다. 이는 가벼운 호모포니(Homophony), 간결한 악구, 단순한 화성과 리듬 그리고 선율, 롬바르딕 리듬(Lombardic Rhythm), 바로크적인 장식음을 사용하였고, 알베르티 베이스(Alberti bass)를 자주 사용하였다.
‘로코코 양식’보다는 다소 늦게 독일을 중심으로 나타난 ‘감정과다 양식’(Empfindsamer Stil)은 연주자와 감상자까지 음악 자체의 감정적인 깊이를 심오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 문화운동에서 비롯된 ‘감정과다 양식’이 강화되어 나타난 ‘질풍노도 양식’(Sturm und Drang)은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 기복이 심한 음악이다. 그러므로 반음계, 급격한 화성 변화, 잦은 리듬과 악상 그리고 템포의 변화 등 놀랄만한 요소를 자주 사용하였다.
이러한 전고전주의 시대의 특징을 지닌 루이지 보케리니(Luigi Boccherini, 1743-1805)는 이 시대의 명 첼로연주자이자 유명한 작곡가로서 첼로음악의 개척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스페인 궁정작곡가로서 주로 실내악과 첼로 음악의 작곡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첼로 음악의 역사에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들 중 첼로협주곡은 11곡을 작곡하였는데, 그 중 오늘날 자주 연주되어지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협주곡은 Cello Concerto No. 9 in B♭ Major, G. 482이다.
비록 바로크 시대에 바하(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Suite) 등이 있지만, 전고전주의 시기가 끝날 무렵인 1785년에 작곡되어진 보케리니의 이 작품은 첼로의 특성을 잘 나타내었다. 주로 통주저음(Basso Continuo) 악기로 사용되어지던 첼로를 이 악기의 명 연주자인 보케리니가 악기의 특성을 잘 살려 고도의 기술과 음향적인 풍부함을 그의 독주 첼로에서 표현하게 되었다. 또한 이 시기의 특징인 ‘로코코 양식’ 혹은 ‘갈랑 양식’의 우아하면서 가벼운 특성을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그의 11개의 첼로 협주곡 중 가장 우아한 선율을 내포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협주곡 9번을 곡의 형식, 구조, 선율 및 화성을 연구함으로써 이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전고전주의 시대의 음악적 특징을 연구 분석하고, 보케리니의 생애를 통하여 그의 음악적 위상과 특징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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