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근로자의 일-생활 균형과 직업성 손상 및 질환과의 관계
저자
발행사항
수원 : 아주대학교, 2015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 보건학과 2015. 2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판사항(22)
발행국(도시)
경기도
기타서명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Life balance of Workers and Occupational Injury and Diseases
형태사항
34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아주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민경복
참고문헌: p.27-32
소장기관
최근의 산업구조와 근로환경의 변화로 개인 생활과 일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일과 일 이외의 영역에서 균형을 의미하는 일-생활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맞벌이 부부의 증가 및 여성의 사회적 진출 등을 바탕으로 기업의 생산성 제고, 인력 확보, 복지 차원 등의 다양한 과제로 연구되고 있다. 일-생활 균형이 주요 사회 정신적 위험 인자로 인식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육체적 질병이나 직업성 손상과의 연구는 제한적이며, 우리나라에서 역시 산업 안전 보건 분야에서의 일-생활 균형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생활 균형과 직업성 손상 및 질환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이 연구는 2006년 실시된 근로환경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임금근로자 7,096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일-생활 균형은 설문지 항목 중 “OO님의 근무시간이 가족생활이나 사회생활과 대체로 잘 맞습니까?”의 질문에 “매우 잘 맞는다”, “잘 맞는 편이다”라고 답한 경우를 일-생활 균형이 잘 맞는다고 정의하였다. 직업성 손상 및 질환은 “OO님께서는 하시는 일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거나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까?”의 물음에 “예”로 응답한 대상자에 한해서 요통, 두통, 위통/복통, 어깨/목/상하지 근육통, 심장질환, 상해, 전신피로, 스트레스, 불면증, 불안, 우울 등 구체적인 질병 11가지로 분류하였고, 항목별로 일-생활 균형과의 관계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관련성의 크기를 파악하였다. 일-생활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으로 성별, 연령, 흡연, 음주, 학력, 월수입을 파악하여 보정하였고, 직업적 요인으로는 고용형태, 교대근무 여부, 주당 근무시간, 근속년수, 병가유무, 유해인자 노출여부, 직업군을 조사하였다. 7,096명의 임금근로자 중 일-생활 균형이 맞음은 5,331명(75.1%), 일-생활 균형이 맞지 않음은 1,765명(24.9%)이었고, 남성인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흡연자일수록, 음주횟수가 많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소득이 적을수록 일-생활 불균형이 유의하게 높았다. 직업 요인에서는 파트타임, 교대근무, blue-color, 주 45시간이상 근무, 짧은 근속연수, 병가 있음, 작업 위험성이 있을수록, 유해인자노출이 있을수록 일-생활 불균형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개인적 특성과 직업적 요인들을 보정하여 분석한 결과 일-생활 균형이 맞지 않은 경우가 맞는 경우에 비해 전체적인 직업성 손상 및 질환의 위험도가 1.67배(1.45-1.93) 높았다. 일-생활 균형과 항목별 직업성 손상 및 질환의 관계를 분석해 본 결과, 요통 1.68배(1.42-1.99), 두통 1.65배(1.36-1.98), 위통/복통 1.68배(1.33-2.12), 상하지 근육통 1.80배(1.53-2.12), 심장질환 2.11배(1.21-3.66), 스트레스 1.78배(1.53-2.09), 전신피로 2.09배(1.78-2.45), 불면증 2.16배 (1.66-2.81), 불안 2.04배(1.54-2.70), 우울 1.78배(1.31-2.40)로 관찰되었다.
본 연구 결과, 일-생활 균형과 직업성 손상 및 질환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생활 균형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서 개인의 건강 및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동안 간과해왔던 근로자 개인의 일-생활 균형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이로 인한 직업성 손상 및 질환에 대한 일차 예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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