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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가능성에 관한 철학적 고찰: 데리다, 리쾨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점을 중심으로 = A Philosophical Investigation on the Possibility of Forgiveness: Centering on Derrida, Ricoeur, and the FFWPU
저자
황진수 (선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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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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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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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0(24쪽)
제공처
Jacques Derrida, Paul Ricoeur, and the FFWPU. Derrida focuses on the unconditional aspect of forgiveness in a way that forgiveness is to forgive what cannot be forgiven. While Ricoeur puts a precondition that the wrongdoer must repent, he also hopes that the miracle of forgiveness is intervened to set free the painful memory. In the perspective of the FFWPU, the aporia between the unconditional and the conditional forgiveness is derived from an attempt to divide transcendentally the divine forgiveness from the human forgiveness. The concept of forgiveness in the FFWPU is established on the premise that forgiveness is an aspect of love in the give and receive action and the human forgiveness is not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the divine forgiveness. In order to heal the wounded heart, both the wrongdoer and the victim have to participate in the give and receive action of forgiveness in a conscious manner. The unconditional forgiveness is possible through the form of the conditional forgiveness whereas the conditional forgiveness is possible through the practice of the unconditional forgiveness.
더보기본 논문은 자크 데리다, 폴 리쾨르, 하늘부모님성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의 용서 개념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며 용서의 가능성에 관한 철학적 고찰을 시도한다. 데리다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라는 용서의 무조건성을 강조한 반면, 리쾨르는 가해자의 참회를 조건적으로 전제하며 용서의 기적이 인간의 고통스런 기억을 풀어주기를 희망한다. 가정연합의 관점에서 볼 때, 무조건적 용서와 조건적 용서 사이의 아포리아는 신과 인간의 용서를 초월적으로 구분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가정연합의 용서 개념은 용서가 쌍방향성을 갖는 사랑의 한 양태이고 신과 인간의 용서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전제로 한다. 상처 입은 심정을 회복하기 위해 피해자, 가해자 모두가 의식적으로 용서의 수수작용에 참여해야 하며, 무조건적 용서는 조건적 용서의 형식 속에서, 조건적 용서는 무조건적 용서의 실천을 통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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