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유물론적 문예이론에 대한 반성과 그 전망 - 중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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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발행연도
2006년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본 연구과제는 유물론적 문학이론의 토대 역할을 하고 있는 마르크스-엥겔스의 예술론을 우선 새롭게 면밀히 조명하면서 ‘반영이론’을 둘러싼 유물론적 문학이론의 전통적 계보들의 논점과 문제들을 핵심과제로 삼고 각각 구체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이 구체적 분석의 주요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루카치 관련, ‘총체적 모순관계의 폭로’: ‘미적 반영이론의 성과와 한계’, 2) 브레히트, 알튀세르, 이글턴 관련, ‘변혁의 수사학: 생산이론’ 3) 아도르노 관련, 반영론과 해체론의 충돌이라고 할 수 있는 아도르노의 ‘변형된 반영이론의 유효범위’, 4) ‘전통 유물론적 문예이론에 대한 총평과 전망’. 물론 유물론적 문예이론을 총평하고 그 전망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중심과 권위의 해체’를 ‘중심’으로 하는 포스트담론과의 생산적 대결도 불가피할 것이다.
전제-1) 유물론적 문예이론이 공통적 사상기반을 두고 있는 곳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이다. 따라서 마르크스-엥겔스의 예술론, 특히 ‘토대-상부구조론’과 예술의 ‘불균등 발전론’은 이 연구과제의 전제조건으로 보인다. 물론 마르크스-엥겔스의 예술론이 19세기와는 전혀 다른 물질적 조건을 이루고 있는 21세기 현대에서 그 유효성이 아직도 가능한지 우선 검토될 것이다. 이를테면 계급적 상황과 각 계급간의 이해관계가 마르크스-엥겔스의 시대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국제적이고 훨씬 더 복잡해진 오늘날 그들의 ‘전형’-개념이 아직도 유효한지 비판적으로 동시에 검토되어야 한다. 예술의 ‘불균등 발전론’도 극히 개별화된 우리시대에 아직도 적용 가능한지 따져볼 문제이다. 그것은 고대 예술이 오늘날도 여전히 감동을 주는 것과 같은 수용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창작의 차원에서 현실적 ‘토대’의 발전과 불균등한 관계를 맺는 예술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문은 본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그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전제-2) 다음으로 마르크스-엥겔스의 유물론적 예술관점을 ‘주체로부터 독립해 있는 객체’의 반영을 제기한 레닌의 반영론과 ‘진리의 절대성’-개념을 재정립해 볼 필요가 있다. ‘주체로부터 독립해 있는 객체’라는 레닌의 반영론은 현실의 역동적 객관성에 근거한다. 반영이론은 현실이 무한히 복잡하고 간교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이는 물론 레닌의 운동론과도 관계한다. 레닌에 따르면, 운동의 역사는 현실을 파악하기 위하여 성립될 수 있는 가장 탁월하고 완전한 이론보다 훨씬 더 까다롭고 미묘하다. 이 문제는 의식에 대한 존재의 ‘우선성’이라는 유물론적 인식론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주체-객체 관계의 독립’ 문제는 주관주의와 경험주의를 극복하라는 예술적 반영의 요구로 볼 수 있지만, 반영되는 현실이 주체로부터 과연 독립해 있는 것인가 하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주체-객체’의 딜레마는 서구 유물론적 미학이론의 전통적 계보에서 항상 논쟁거리로 대두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반영이론에서 늘 부딪히는 이 딜레마를 풀기 위해서는 반영론과 관련된 서구의 미적 이론 계보들을 비판적으로 일별 해 볼 필요가 있다.
서구의 미적 이론의 계보는 현실대응의 방식에 따라 크게 반영이론/생산이론/변형된 반영이론으로 나뉘어진다. 물론 이들 이론의 기본적 토양은 마르크스주의적 유물론에 근거한다. 이 이론들이 마르크스주의적 유물론이라는 공동의 지반에 근거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양상을 드러내는 것은 예술적 실천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카치를 중심으로 한 반영이론의 출발점은 ‘의식으로부터 독립해 있는 객관적 현실’에 대한 인식이라는 ‘객관적 인식론주의’를 바탕에 깔고 있는 반면에, 영국의 이글턴과 독일의 브레히트로 대표되는 ‘생산이론’은 이데올로기적 효과의 산출이라는 기능주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아도르노를 중심으로 한 ‘변형된 반영이론’은 현대사회 자체가 이미 거짓된 부정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현실로부터 나오는 진리는 허위라는 점에서 루카치적 반영이론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브레히트적 이데올로기적 효과의 산출이라는 생산이론도 부정한다.
1. 당초 연구계획서 내용
2. 현재가지의 연구 수행 내용(상세히 기제)
3. 당초 연구계획대비 진행상황(미진사유 등)
4. 향후 연구계획(상세히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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