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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주 시조에 나타난 고통 수용 양상 = Study on the Theme of Acceptance of Sufferings in the Works of Sun, Jung-Ju - Focus on the ‘Hang Jeon’ sequence poe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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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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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27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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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산 선정주 (1935∼2012)는 기독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시조를 창작한 시조 시인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서 그는 종교적 도그마에 함몰되기보다는 보편적이고 섬세한 인간의 내면의식과 신에 대한 궁극적 관심과 의문들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정주 시인의 제2 시조집 『겨울 중랑천』에 실린 ‘행전’ 연작 12수에 나타난 고통의 수용과 극복 양상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행전’이라는 형식은 기독교의 ‘사도행전’을 떠올리게 한다. 이것은 기독교 목사로서의 그가 신앙의 여정에서 느끼는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담은 글쓰기 방식으로, 선정주 시인의 종교 의식을 보여주는 창작 형태라 할 수 있다.
선정주 시인의 ‘행전’ 연작에는 고통을 인내하는 삶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와 더불어 신의 뜻, 섭리에 대한 의문과 침묵하는 신에 대한 번민과 항변이 함께 나타난다. 선정주 시인의 시조가 다른 종교시와 차별화되는 점은 초월적 대상과 가치를 형상화하면서도 세속적 욕망과 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인간의 갈등을 정직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에 대한 믿음뿐 아니라 신에 대한 회의와 의심, 항변과 탄원 등 인간이 보일 수 있는 내면의 정서를 정직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선정주 시조의 특징이다.
선정주 시인에게 있어 고통은 신의 깊은 은총이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의 일들이 감사와 은총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성직자, 성직의 소명, 성도의 삶인 것이다. 선정주 시인의 ‘행전’ 연작 시조 속에는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지는 고통의 의미를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통 속에 담긴 신의 뜻을 수용하는 자세가 나타난다. 무엇보다 그는 목회자 시인으로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해 구속사를 이루는 신의 임재를 확인하고 고난 중에 부재하는 것으로 여겼던 신의 임재를 느끼며, 그의 죽음과 아픔에 동참하는 신앙의 자세를 시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Hyesan, Sun, Jung-Ju (1935~2012) is a sijo poet whose works were based on his religious imagination. Although he was a Christian, he depicted the universal and inner consciousness of human beings and expressed curiosity in the concept of God than arguing about religious dogma.
This paper examines the theme of acceptance of pain and overcoming the emotion in ‘Hang-Jeon,’ which is a 12 sequence poem published in Jung-Ju’s the second Sijo collection, Winter Joongrang-cheon, through a religious viewpoint. Based on this, Jung-Ju’s life and his works in sijo can be understood. The pain expressed in his pieces is especially prominent when he questions the limitations of human beings and doubts the existence of God, which is a reflection of the conflict in his religious life and the reality.
Moreover, the form of ‘Hang-Jeon’ is similar to the Book of Acts in the Bible. This composing form can be seen as a reflection of Jung-Ju’s inner consciousness since it contends the stories of his life as a pastor.
The sequence poem, ‘Hang-Jeon,’ reveals Jung-Ju’s life of endurance. In addition, it depicts Jung-Ju’s anxiety that arises from his doubts about the divine providence and his plea to the silent God. One thing that separates Jung-Ju’s sijo from the other religious poems is that it embodies transcendental existence and values while illustrating the conflict of human beings that arose from the desire for a secular world and pursuit of religious life. The fact that Jung-Ju’s sijo bluntly expresses human emotions that are associated with the faith in God and also with the doubt and skepticism in God makes it unique.
For Jung-Ju, suffering is the grace of God. According to him, a follower’s life should be based on appreciating the difficulties and hardships of a secular world and being thankful for God’s grace. This idea is observed in ‘Hang-Jeon’ which clearly depicts the concept of accepting pain and hardships in life by recognizing the possibility of underlying reasons. Above all, Jung-Ju is seen as a poet and pastor who understands and believes in God’s providence by promoting the idea that suffering is the product of love and concern toward humans from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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