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왕실불교의 전개양상과 특징 = Developments and Characteristics of Royal Buddhism in Early Joseon Dynasty: Focusing on Women's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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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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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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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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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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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1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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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 전기 왕실불교의 특징을 여성들의 불교신앙을 중심으로 고찰한 연구이다. 조선 전기는 유교적 통치체제 확립을 원하는 유학자 관료들과 불교신앙을 유지하려 했던 왕실여성들의 갈등이 점점 더 심화된 시기이다. 왕들은 신료들과 함께 불교의 사회경제적 기반을 축소시키는 각종 정책들을 마련하였지만, 왕실 내에서는 여성들의 불교신앙이 꾸준히 지속되었다. 이 시기의 비빈들은 고려의 전통을 계승해 왕실의 복을 비는 사찰을 짓고, 경전을 간행하였다. 세종대부터 성종대까지 다수의 후궁들이 연달아 승려가 되었고, 궁을 사찰로 개조해 살아갔다. 특히 정치적 영향력이 큰 대비들은 남편과 아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불교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본고에서는 조선 전기 왕실여성들의 불교신앙이 지닌 특징을 세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는 후궁들의 자발적인 출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고, 둘째는 적극적인 신행과 불교옹호가 계속되었다는 점이며, 셋째는 조선 후기에 비해 구도적 성향이 매우 강했다는 점이다. 조선 전기 왕실여성들의 불교신앙은 상당히 적극적이면서도 자발적이었다. 이는 여성들의 권한이 조선 후기에 비해 훨씬 더 컸기 때문이고, 불교신앙의 수준 또한 높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조선 전기 왕실여성들의 불교신앙은 불교가 조선 후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중요한 자양분으로 역할하였다.
더보기This paper is a study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royal Buddhism of early Joseon Dynasty focusing on women's Buddhism. Early Joseon Dynasty is a time of conflict between Confucian bureaucrats who want to establish a Confucian ruling system and royal women who wanted to maintain Buddhism. The kings, along with their scholars, prepared various policies to reduce the socio-economic basis of Buddhism, but the Buddhist beliefs of women continued in the royal family steadily. The Queens and concubines of this period inherited the Koryo tradition and built temples for the royal family, and published scriptures. Many concubines from King Sejong to King Sungjong became monks successively and remodeled the palace into temples. In particular, the Great Queens with great political influence exerted an effort to protect Buddhism by influencing the husband and the son. This article summariz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Buddhist faith of the royal women of Early Joseon Dynasty in three ways. The first is that voluntary renunciation of the concubines was continued, the second was the active faith and the advocacy for Buddhism continued, and the third was that the ascetic tendency was stronger tha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Buddhist beliefs of the royal women in Early Joseon Dynasty were quite active and voluntary. This is because women's authority was much greater than in the late Joseon period, and the level of Buddhist faith was also high. The Buddhist faith of royal women in Early Joseon Dynasty served as an important nourishment for Buddhism to last until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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