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연구논문 : 이상 수필 연구 -주체의 욕망과 의식지향성1)을 중심으로- = A Study of Yi Sang`s essay -Focusing on desire and self-intentionality of subject
저자
발행기관
경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THE INSTITUTE OF HUMAN STUDIES KYUNGNAM UNIVERSI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01.3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5-140(26쪽)
제공처
이상의 수필은 그의 시, 소설에 못지않은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이루었다. 그것은 수필이지니는 장르적 속성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상 자신의 내면이 과장이나 은폐됨 없이 진솔하게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상 수필의 백미와 진경을 이루고 있는 것은 성천기행 관련 수필들이다. 그것은 성천이라는 농촌의 체험이 서울토박이인 이상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기 때문이고, 그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름답고 선명한 인상화를 남겼다. 그리고 그 미학적 구현은 원시적이고 풍요로운 자연물에 도시적 이미지를 채색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산촌여정」에서 우리는 풍부한 메타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 무의식적 기저에는 모더니티에로의 심리적 경사라는 그의 의식지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여행이 풍경의 발견과 자아의 발견으로 압축될 수 있는 것이라면, 「산촌여정」은 전자를 대표하고 「권태」는 후자를 대표한다. 특히 「권태」는 이상 자신의 의식의 분열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그의 내면이 죽음본능에 의해 추동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와 정반대의 시각에서 경성의 풍물을 묘사하고 있는 「조춘점묘」나 「추등잡필」은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이상이 부정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한편으로 역설적이게도 그 자신 또한 전통적인 윤리 규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이상은 절망적으로 인식하였다. 그는 식민지 조선에서 구현 가능하지 않은 추상적 모더니티의 세계에 매달림으로써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구체적 전체성을 포착하는 데 실패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역사적 한계이기도 하다.
더보기For more essays and his poems, novels as good as the outstanding artistic achievement has been made. It is the peculiarity of essays on a wide spectrum of properties is attributed to pray, or his inner surface honestly, without exaggeration or eunpyedoem and also because it is expressed. More than the essays that make up the rice and spasmolytic seongcheon travelogue essays are related. It seongcheon experience of the rural than in Seoul Inn Sat night came upon us is due to a fresh stimulus, based on the experience he had left a beautiful and vivid impression angry. And implementation of the aesthetic to the primitive and the urban rich natural color image that was done. "Mountain route" we can find a rich metaphor unconsciously into the base of the psychological inclination to modernity that could be a glimpse of his sense of orientation. Creative journey of discovery and self-discovery that can be compressed, the "mountain route" to represent the former "boredom" is typical of the latter. Especially the "boredom" over the division of their awards ceremony clearly shows that, the death of his inner being driven by instinct, I could see that. Opposite of the scenery from the perspective of hard to describe the "jochun pointillism" or "chudeungjappil" of the 1930s, a colonial reality that was more negative and clearly identified as being exposed. On the other hand, paradoxically, itself not free from the traditional code of ethics that were perceived as more desperate. He has not be implemented in a colonial world of abstract modernity by clinging to a colonial in the 1930s to capture the totality of the concrete has failed. But it is also the historical limi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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