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경험에서 거부민감성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 : 갈등대처 행동을 매개로 = The Effect of Rejection Sensitivity on Relation Satisfaction in Experience of Love : The Mediation Effect of Conflict Coping Behavior
저자
발행사항
아산 :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2017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 교육과학과 청소년상담 2017. 2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370 판사항(23)
발행국(도시)
충청남도
형태사항
vi, 58 p. : 도표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권정아
참고문헌: p.42-50
소장기관
본 연구의 목적은 어릴 적 중요 타인으로부터 받은 지속적인 거절경험에서 비롯되는 거부민감성이 초기 성인기의 주요 과업인 이성관계 만족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선행연구를 토대로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에게서 상반된 갈등대처 행동이 나타나고 그에 따라 이성관계 만족이 달라지는 현상을 바탕으로 갈등대처 행동이 거부민감성과 이성관계 만족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20대 미혼남녀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이중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 356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를 위해 사용된 척도는 거부민감성 척도, 갈등대처 행동 척도, 이성관계 만족도 척도이다. 수집된 자료에 대해 신뢰도 분석, 성별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기 위한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고, 변인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Baron과 Kenny의 매개효과 및 Sobel test를 통해 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거부민감성과 갈등대처 행동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이성관계 만족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거부에 대한 민감성이 높았고, 갈등상황에서 남자는 긍정적 감정표현과 부정적 감정·행동 표출을 적게 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이성관계 만족 자체로는 남녀의 성차를 설명할 수 없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선행연구와 일치된 결과를 나타냈다.
둘째, 거부민감성과 갈등대처 행동의 상관에서는 이성적 갈등해결과 긍정적 감정표현, 낮은 회피, 적은 부정적 감정·행동 표출이 거부민감성과 부적인 상관을 보였다. 또한, 거부민감성과 이성관계 만족은 부적인 상관을 보였다. 갈등대처 행동과 이성관계 만족의 상관을 살펴보면 이성적 갈등해결, 낮은 회피, 적은 부정적 감정·행동 표출은 이성관계 만족과 정적인 상관을 보였고, 외부도움 요청은 이성관계 만족과 부적인 상관을 보였다.
셋째, 거부민감성과 갈등대처 행동의 하위요인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성관계 만족도를 잘 설명해주는 갈등대처 행동의 변인은 외부도움 요청, 적은 부정적 감정·행동 표출, 낮은 회피, 긍정적 감정표현이며 거부민감성의 변인은 거부불안으로 나타났다.
넷째, 거부민감성과 이성관계 만족의 관계에서 갈등대처 행동은 미혼남녀의 연애경험에서 부분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거부민감성이 이성관계 만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갈등대처 행동을 매개로하여 이성관계 만족에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를 통해 거부경험이 초기성인기에 이르러 이성과의 관계에서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침을 확인하였고,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이 이성교제에서 갈등에 대처하는 행동적인 특징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갈등대처 행동이 이성관계 만족에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인임을 알 수 있었으며 거부민감성이 갈등대처 행동과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실제 상담에서 거부에 대한 경험으로 불안을 느끼는 내담자를 무조건적인 수용을 통해 정서적인 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상담의 함의점을 갖는다. 거부에 대한 불안, 분노, 우울 등의 부정적 감정을 다룬 뒤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갈등대처 행동을 체득한다면 이성관계의 만족 역시 높아질 것이라 예측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향후 20대 미혼남녀의 관계문제에 대한 예방 및 거부로 촉발되는 불안과 부정적 정서에 대한 치료적 개입방안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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