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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弗庵 崔興遠 詩의 特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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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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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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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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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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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8세기 조선 후기의 鄕村共同體를 이끌어 夫仁洞과 옻골을 樂土로 만든 선비 百弗庵 崔興遠의 詩를 고찰했다. 백불암은 文集에 57편 69수에 불과한 시를 남기고 있는데 시가 주는 메시지에서,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의 삶과 시를 함께 조명하여 백불암의 시가 갖는 특별함을 밝혀보고자 했다.
16세 때 지은 시에서 百弗庵의 詩的 才能을 확인했다. 하지만 백불암은 문사의 기교에 힘을 쏟으면 본심을 잃는다는 程伊川의 생각에 동조하는 뜻을 여러 군데에서 드러냈다. 이것이 寡作의 이유로도 보이는데, 근본적으로는 『詩經』에 대한 孔子의 시각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백불암은 25세 때 出仕하지 않고 故鄕에서 仁義를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는 결심을 했다. 27세 때 族大父 崔壽甲을 도와 <선산분영록>과 <봉선절목병서>를 정리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이후의 활동에 큰 동기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듬해인 28세 때에 여러 편의 시를 지었는데, 正道를 걷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가짐과 향촌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한 고뇌가 이 시기의 시에 묻어난다. 부친 삼년상을 마친 이듬해 드디어 <夫仁洞洞約>을 제정하고, 두 개의 창고(先公庫, 恤貧庫)를 세우게 된다. 그의 나이 35세였다. 이 당시 시에는 자신이 지향하는 바, 소망, 경계의 마음 등이 잘 나타나 있다.
‘詩’가 인간의 뜻이 표출된 것이라면 ‘삶’이란 그 뜻이 현실로 구현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백불암은 孝悌와 饑民救濟 등의 뜻을 실행에 옮긴 삶이 남달랐던 만큼 그 뜻이 표출된 詩도 특별하게 읽힌다. 무엇보다 詩的話者가 詩的聽者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강한 힘이 느껴진다는 점을 밝혔다.
報本의 마음으로 先富後敎 실행의 뜻이 확고했던 백불암은 46세 때에 北溪精舍를 짓고 51세 때에는 聾淵亭을 완공한다. 이 당시의 시에서 북계정사에 대한 그의 애정이 어떠한가를 읽을 수 있다. 57~58세때의 시에서 한평생 道學思想을 남다른 실천력으로 이행하며 眞理의 眞味를 느꼈던 백불암의 精神世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백불암의 시에서 느낄 수 있는 강한 힘의 메시지는 백불암과 같은 실천의 삶을 살지 못한 사람에게서는 나올 수가 없다. 뜻을 삶 속에서 그대로 실천한 백불암이 보내는 메시지는 뜻만 담아낸 시의 메시지보다 훨씬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것은 백불암의 시가 갖는 매우 중요한 특질이다. 백불암의 시를 통해서 ‘뜻을 나타낸 것’이라는 詩의 本質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article studied the poems of Heungwon Choi(崔興遠, 1705~1786) whose pen name was Baekbulam(百弗庵). He brought happiness and wellness to the community of Buindong and Otgol by leading the rural town community rather than seeking secular prosperity from government positions.
Baekbulam’s talent in poetry was found in the poems that he wrote at the age of sixteen, but he did not put much time and effort into writing poems. His view on poetry that agrees with Eechun(程伊川)’s perspective appeared in many articles, which may have contributed to refraining from writing more poems. However, it is shown that fundamentally he follows the perspective of Confucius on the Book of Odes(詩經).
Baekbulam once helped his old relative organize the rules on ancestral rites when he was 27, and this experience seemed to be one of the main motivations on his later work. The following year, when he was 28, Baekbulam wrote multiple poems, which reflected his contemplation on the attitude and duties of life. At the age of 35, the year after completing three years of funeral for his father, he finally completed Buindong-dongyak, which dealt with norm for managing rural towns, and built two warehouses, Sungonggo and Hyulbingo. His poems around this time implies his aim, hope, and awareness in life.
If poem expresses the will of man, life can be interpreted as materialization of the will in real life. Since Baekbulam led an extraordinary life in acting out his will, his poem that expresses his will is also extraordinary. This essay illustrates that, above all, strength in the message that the speaker in the poem pitches at the audience in the poem can be felt in his work.
Baekbulam, who had a strong faith that education should follow after gathering wealth, built Bukgyejungsa(北溪精舍) at the age of 46 and Nongyunjung(聾淵亭) at the age of 51. His love for Bukgyejungsa is well reflected in his poems that he wrote around this time of his life. Later, in his poems that he wrote when he was 57~58, Baekbulam’s mindset of a true moralist is well illustrated.
The strong messages that can be found in his poems cannot come from a person who has not lived a life of action like him. The message of Baekbulam who acted out his will comes across as much stronger than the messages from just a will written on a paper. This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characteristics that Baekbulam’s poems possess.
The essence of poetry, which expresses one’s will, was newly found through the work of Baekbu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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