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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의 혁명서사와 국가적 정체성의 재결집 = 中韓建交以後朝鮮族的革命敘事創作與國家認同强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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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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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47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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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의 명인 전기, 평전, 회고록의 대거 등장이 실은 80년대 조선족 문단을 역류한 혁명서사의 또 다른 형태로서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 공동체의 국가적 정체성의 위기에 대한 문학적 대응이라고 보았다.
이런 맥락에서 본고는 네 명의 조선족의 영웅 주덕해, 최채, 문정일, 림민호의 전기, 평전, 회고록을 중심으로 이러한 조선족의 영웅의 호출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호출된 이들 영웅들이 구상했던 조선족 사회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평전과 회고록은 조선족의 영웅을 호출함으로써 그들의 혁명사를 통해 중조 두 민족인민의 공동 항일의 역사를 회고하고 중국의 항전에 대한 조선족의 공헌과 기여를 확인하였다. 공동의 항일사, 혁명사로부터 조선족이 중국 근대사의 떳떳한 한 주체임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인식은 곧바로 조선족의 중국적 소속감과 중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확인과 강조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적 소속감에 대한 강조는 한중 수교와 함께 경제적 충격과 혈연적 유대관계 등으로 인해 정체성의 위기와 공동화 내지 해체의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족 사회에 대한 유력한 문학적 대응이었다.
평전과 회고록은 또한 광복 직후, 복잡한 국제관계의 역학 속에서 타의에 의해 귀환을 포기하고 중국에 남은 조선족의 전쟁영웅들이 중국 잔류 조선인의 정착과 중국 공민으로의 전환을 이끌어가면서 중국 속의 조선족 사회 공동체를 만들어갔던 지난한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 잔류 조선인이 중국 속의 소수민족-중국 조선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자 중국에 남은 조선족의 전쟁영웅들이 중국의 소수민족 간부로 성장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기억과 회고를 통해 조선족의 역사적 인식을 명확히 하고자 하였다.
해방 후 조선족의 간부 즉 소수민족의 간부가 된 조선족의 전쟁영웅들은 민족구역자치를 통해 중국이라는 국가적 틀 속에서 조선족의 민족적 정체성을 보존하고자 하였다. 그들은 국가와 민족의 관계에 대해 치열하게 사유하였는데 소수민족간부가 자민족 혹은 소수민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결코 민족 단결이나 국가의 통합에 불리한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즉 국가적 정체성 속에서 조선족의 민족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조선족의 향후 나아가야할 길, 발전방향으로 제시한 것이다.
中韓建交後大量湧現的朝鮮族名人傳記、評傳、回憶錄等, 實際上是對80年代朝鮮族文壇逆流之風――革命敘事的一種延續, 同時也是面對建交後朝鮮族共同體出現的國家認同危機做出的一種文學回應。鑒於此, 本文以四位朝鮮族英雄――朱德海、崔采、文正一、林民鎬的傳記、評傳以及回憶錄為例, 闡明了朝鮮族英雄人物塑造的意義, 並以此為基礎, 探究了這些英雄所構想的朝鮮族社會的發展方向。
評傳與回憶錄通過描寫朝鮮族英雄的革命經歷, 回顧了中朝兩族人民共同抗日的歷史, 進一步明確了朝鮮族對中國抗戰做出的犧牲與貢獻。共同的抗日革命經歷表明朝鮮族作為堂堂正正地一員參與了中國現代史, 這也確認了朝鮮族作為中國公民一員的國家認同和對中國的歸屬感。這種對中國歸屬感的強調, 是對正在經歷認同感混亂、共同體空洞化乃至解體危機的朝鮮族社會有力的文學應對。
另外, 對於抗戰勝利之後, 面對複雜的國際形勢選擇放棄回歸朝鮮半島、留在中國的朝鮮族抗戰英雄帶領朝鮮人在中國定居、成為中國公民並建立朝鮮族社會共同體的艱難歷程, 評傳與回憶錄也做了詳細敘述。這是選擇留在中國的朝鮮人轉變為中國少數民族之一――中國朝鮮族的過程, 同時, 也是留在中國的朝鮮族抗戰英雄成長為中國少數民族幹部的過程。通過對這些歷史記憶進行喚醒與回顧, 有助於明確朝鮮族的歷史認識。
抗戰勝利後, 朝鮮族幹部, 即成為少數民族幹部的朝鮮族抗戰英雄, 試圖通過民族區域自治在中國這一框架體系之下保留朝鮮族的民族認同。他們對國家與民族的關係進行了深刻思考, 認為少數民族幹部為本民族或少數民族努力工作並非不利於民族團結、國家統一。也就是說, 在國家認同的大前提下保存和發展朝鮮族的民族認同, 是朝鮮族未來的道路和發展方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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