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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三南 水災民을 위한 기생들의구제 활동 = Relief Activities of Gisaeng for the 1934 Southern Provinces Flood Vict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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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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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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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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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339(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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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xamines gisaeng’s activities to help the 1934 flood victims in Korea’s Southern Provinces. The flood, recorded as one of the worst disasters in Korean history, had a damaging impact on residents of southern parts encompassing Jeolla, Gyeongsang, Chungcheong. As its terrible scenes—they were filmed from the helicopter for the first time in Korean history—were revealed to the public, a series of relief supplies were sent to the victims. Among such moving stories, the gisaeng’s three-months-long relief activities are noticeable. Gisaeng from almost thirty gwonbeons (institutions set up for the training and oversight of gisaeng) participated in relief activities for the flood victim, giving a great deal of help to the locals stricken with famine. Gisaeng hosted a series of benefit concerts to send all the proceeds to the victims. Also some gisaeng helped the 1934 victims by providing relief money/products and even visiting the affected areas. It is noteworthy that not Gyeongseong or Pyeongyang gisaeng, who have been known as the most popular ones, but gisaeng of the southern parts and northwestern areas markedly contributed to hosting the benefit concerts.
All these relief activities of the gisaeng were recorded in newspapers like Maeil-sinbo, Donga-ilbo, Joseon-ilbo, which were a (co)-host or sponsor of the gisaeng’s benefit concerts. In the articles, gisaeng were described as “those who are contributing to the public interest” with photos of them staring straight toward the camera and standing in a resolute manner. Such images are totally different from other gisaeng photos inserted in articles mostly illustrating disgraceful incidents (e.g., suicide, runaway, enchantment, fraud, violence) that had often happened to gisaeng.
The 1934 gisaeng’s relief activities reflect the desire of gisaeng to establish their image as new women (sin yeoseong) and citizen that benefit society, which is obviously expressed in the journal Janghan edited and published by gisaeng themselves. Ironically the newspaper articles documenting the relief activities still tend to have negative connotations of gisaeng. The 1934 gisaeng’s social activities played a role in creating positive gisaeng images at least among the beneficiaries and newspaper officials; but not to the point where they could erase negative images that had long been associated with gisaeng.
본 연구는 1934년 삼남 수재민을 위한 기생들의 구제 활동을 고찰하였다. 1934년 삼남 수재는 ‘최악의 수해’로 기록된 재해 중 하나로 광범위한 전라, 경상, 충청 지역에 걸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준 사건이었다. 국내 최초로 비행기 취재를 통해 생생한 참상이 전국에 알려지며 전 국민의 구제 손길이 이어졌고 이 중에서도 기생조직은 약 3개월에 걸쳐 구제 활동에 동참하였다. 1934년 삼남 수재민 구제 활동에 참여한 권번은 약 30곳에 달하여 수재로 인해 기근의 선상에 헤매고 있던 동포들에게 큰 도움을 제공했다. 대부분의 구제 활동은 공연을 개최하여 번 수익금을 수재민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물자 보급과 방문을 통해서도 기생의 수재민을 위한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구제 공연 개최에 있어 피해지인 삼남 외에 서북 지방 기생의 공헌이 두드러진 점이 특기할 만하다.
공연, 의연품 지급, 방문 등을 통한 기생의 1934년 삼남 수재민 구제 활동은 주최나 후원을 담당했던 《매일신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신문 기사에 상세히 기록되었다. 관련 기사문에서 기생은 “공익에 보탬이 되는” 존재로 묘사되어 있으며 구제 활동에 뛰어들기 전 정면을 응시하고 의연한 모습을 담은 기생의 사진은 당시 연애로 인한 자살, 도주, 치정극, 사기, 폭행 등의 사건, 사고 속에 묘사된 기생 이미지와는 전연 다른 모습이었다.
기생의 1934년 수재민 구제 활동은 《장한》 글에서도 표출된 바 있는 신여성으로서 공익활동에 힘쓰는 한 국민으로서의 긍정적 이미지 구축 욕망을 담고 있으며 이는 경성이나 평양에 비해 그 활동 기록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삼남과 서북 지방 기생을 포함한 전국 기생에게 적용되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구제 활동을 알리며 공익활동에 찬사를 보내는 신문 기사문에서조차 여전히 기생집단을 부정적 이미지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1934년 기생들의 삼남 수재민 구제 활동은 도움을 직접 받았던 수재민과 구제 활동에 후원 혹은 주최로 참여한 신문사 인사들에게 기생을 향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에 일조하였으나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 버리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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