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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헌(北軒) 김춘택(金春澤)의 필기체 자기서사 연구 -'록(錄)' 작품을 통해 본 정치적 시련과 자기변호를 중심으로- = A Study on Bukheon(北軒) Kim chun-taek(金春澤)'s Self-narratives - focused on Political Hardship and Self-defence in his 'Lok(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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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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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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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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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2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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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김춘택 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으로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다섯 편의 '錄'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들은 문집 내 '○○록'으로 분류하는 경우와 달리, 피체와 압송, 투옥과 국문, 유배와 이배 등 정치적 시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필기체 자기서사 작품이다.
대상 작품들은 정치적 사건의 흐름 속에 놓인 자신의 경험이 '사실'로서 기록되어 있다. 물론 사실 기록은 '록'이라는 문체가 태생적으로 가지는 서술 경향에 견인된 점도 있겠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점 때문에 김춘택이 '록'이라는 문체를 선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誣告로 밝혀질 만큼, 아니 실제 무고가 아니다 하더라도 정황적 근거나 傳聞에 의해 죄를 받게 된 김춘택 입장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사실' 전달이 무죄임을 밝혀줄 가장 강력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작품에 서술된 '사실'이란 온전한 객관적 사실이 아닌, 작가에 의해 사실로 인식된 또는 사실로 가장된 기록이자, 특정한 장면을 취택하여 부각 또는 배제하는 작업을 거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서술 이면에는 숨겨진 작가의 의도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대상 작품들에 대해 '사실성'의 검토, 즉 서술의 진실 여부를 가리는 작업 대신, '왜 기록했는가' 하는 서술 의도에 주목하였다. 실제로 작품을 검토한 결과, 피체·압송 과정의 경험을 기술하고, 체험자·관찰자로서 국문의 장면을 묘사하며, 바닷길 여정 속의 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의도된 '자아형상'과 '자기변호'라는 서술 특징이 감지되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대상 작품들은 '記事'를 통한 '議論', 다시 말해 '사실'이 가지는 힘을 토대로 이면의 '자기변호'라는 의론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문학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피체·압송·투옥·국문·이배라는 특수한 상황이 작품의 배경이 된다는 점과 아울러, 이 부분은 김춘택의 필기체 자기서사인 '록' 작품이 가지는 특징이자 의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scrutinized Kim chun-taek(金春澤)'s 'Lok(錄)' as a means to expand the range of research on his literary work. 'Lok(錄)' are literary works of a single genre created on the basis of experiences of political trials and alienation such as arrestment, transportation, imprisonment and interrogation.
These works describe one's experience in the flow of political events as a fact. And it can be assumed that Kim chun-taek intentionally chose this style of writing because of this trait. Describing the facts is the most powerful way to prove innocence for Kim Chun-taek, who was convicted in the circumstantial grounds and hearsay. Given this, the facts described in these works are not the facts that actually happened but the facts perceived as a fact and intentionally selected by the author. Therefore, these works show the intention and desire of the author who are embedded in the back of the narrative. In this perspective, this study focused on the reason he chose to describe his experience as a fact not on covering whether the facts described in the works are true. As a result, while the author describing his experience of arrest and transportation, depicting the interrogation scene on a observer's point of view and recreating the crisis during his journey in the sea, the attributes of self-justification can be detected.
In conclusion, it can be said that Kim Chun-taek's works have successfully implemented the notion of 'self-defense' on the basis of the power of 'fact'. In addition to the fact that the special situation of arrestment, transportation, imprisonment and interrogation, which is not often seen in other literary works, becomes the background of the work, this feature can be said to be the characteristic and significance of Kim chun-taek(金春澤)'s 'Lok(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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