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세계화시대 한국 전통회화의 계승・발전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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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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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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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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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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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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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전 지구적 의제의 하나가 되면서 세계 선진국들은 예술의 연구와 계승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자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화단에서도 미술 관련기관의 확대와 국제미술제의 개최 등 미술계의 인프라(infra)와 패러다임(paradigm)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그리고 국제화 및 다원문화주의의 기치(기치)아래 기존 가치의 해체가 본격화하면서 해당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이나 담론 역시 그 만큼 확대 되는 양상도 아울러 출현시키고 있다.
미술은 모든 문화에 출연하여 그 성질을 조장하고 이를 받쳐주며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언어로 표출해 내는 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다시 말하자면 미술은 아주 자연스럽게 인류 문화 활동 중에서 조화와 통합을 이루며,전체문화의 맥락 속에서 문화를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각종 문화를 받쳐주는 가장 유력한 버팀대이다.따라서 우리의 모든 문화 활동을 받쳐 주고 변화 발전을 이끄는 미술의 역할이 없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 문화의 창달’은 다만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미술의 특수성 담론에서 수묵화는 20세기 초부터 줄곧 논의의 중심에 있어 왔다.즉 20세기 100년 동안 서구 미술의 유입 속에서 자국 미술의 민족성과 근현대성을 모색하는데 수묵화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자국미술의 특수성과 정체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하기 위해 세계 선진국들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역시 이를 전담하는 국가 연구기관을 설치하여 21세기 문화다원주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화단의 경우 1910년 일제침략과 더불어 조선왕조의 화원제도인 도화서가 폐지된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국가 연구기관을 마련하지 못한 채 21세기를 맞고 있다.특히 우리 화단은 일제 강점기에는 36년간 일본 전통회화와 일본에 의해 수용된 서구미술을 재수용해야만 하는 왜곡된 상황에 직면해 있었고,20세기 후반에는 동족간의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냉전 이데올로기(ideology)의 제약을 어느 지역보다 첨예하게 강요받으면서 근?현대성을 모색해야 하는 특수한 전개과정을 갖고 있었으며,80년대와 90년대는 국제양식의 모방에 급급한 나머지 오늘의 다원문화주의 공간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많은 이들이 그동안 팽배한 서구의 물질문명의 위기를 동양의 정신문명에서 찾으려하고 있다.21세기 한국 수묵화의 나아갈 방향도 이러한 맥락에서 찾는 다면 그 전망은 아주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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