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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미술비평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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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37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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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광수가 남긴 세 편의 미술비평문을 분석하여, 이광수의 예술의식을 들여다보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광수는 근대 문학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그의 글은 다양한 시각과 각도로 연구되었다. 그럼에도 유독 그의 ‘미술비평문’은 연구의 대상이 되지 못했는데, 이는 문인들이 작성한 미술비평문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광수는 최초의 현장비평문을 작성해 근대적인 의미의 미술비평의 문을 열었으며, 전람회라는 문물을 조선에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이광수의 미술비평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의 미술비평문에서 그가 가진 예술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미술감상안을 문명인이 되는 일대요건으로 꼽았던 이광수는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예술의 필요성을 역설했기에, 그의 미술비평문을 독해하는 일은 그가 이룩하고자 했던 근대의 세계와 문명인의 요건을 확인하는 일이 된다. 미술비평문에는 그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예술의 구체적인 형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이광수의 주목받지 못했던 미술비평문을 예술과 관련된 글들과 함께 살펴봄으로써 그의 예술 의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의 예술세계의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 본다.
This study explores the three art reviews left by Lee Kwang-soo and looks into Lee Kwang-soo"s artistic consciousness. Lee Kwang-soo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writers in modern literary history and his writings have been studied from various perspectives and angles. Nevertheless, his "art criticism" has not been particularly subject to research, which can be caused by distrust in art criticism written by writers. Lee Kwang-soo wrote the first on-site criticism, opening the door to modern art criticism, and introducing the culture of exhibition to Joseon.
Above all, the reason why we should pay attention to Lee Kwang-soo"s art criticism is that you can see his artistic consciousness in his art criticism. Lee Kwang-soo, who claimed that art appreciation was a requirement to become a civilized person, emphasized the need for art to move toward a new civilization. Studying his art criticism, thus, allows you to understand the modern world and the requirements of civilized people he wanted to ach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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