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서동지전>의 서대쥐 인물 형상화 양상과 그 의의 = The Characterization of Seodaejwi in Seodongjijeon and its Significanc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5-123(29쪽)
제공처
This article focuses on Seodongjijeon, one of the allegorical novels of the lawsuit-type, to examine the distinctive features of the characterization of Seodaejwi(Seodongji), and to discuss the significance of this work. The term “significance” is used here to refer primarily to the achievements of Seodongjijeon as a literary diagnosis of late Joseon society, but it also encompasses the implications of Seodongjijeon for Korean society today. This is to actively reveal that Seodongjijeon is a Korean classic novel that is worth revisiting.
Seodongjijeon is a novel that has a mutual influence with Seodaejujeon in that it deals with the struggle for food and lawsuit between the rat and the squirrel, but it differs from Seodaejujeon by subverting the good and evil characterization of the rich Seodaejwi and the poor squirrel and portraying Seodaejwi in a positive light. This article captures the specific content and significance of the positive portrayal of Seodaejwi in two aspects. One is the ‘birth of commoner who is good and rich’ and the ‘orientation to a harmonious society’ contained in it. Amidst the economic polarization of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resulting conflicts between members of society, Seodaejwi’s embrace of the squirrel, a good wealthy man, can be interpreted as an imagination for the restoration of a harmonious society. Another is the ‘commoner hero who awakens the judge’ and the ‘discovery of the responsibility of rulers’ contained therein. Seodaejwi tells the judge, who is the tiger, that the cause of the litigation is not the misbehavior of the common people, but the wrong politics of the ruler. This can be evaluated as an insight into the essential cause of social conflict in light of the contradictions between the rich and the poor at that time.
Allegorical novels about animals have the limitation that it is difficult to show the complexity of human existence in a various way by using characteristics of animals. But at the same time, the very fact that they rely on animals has the advantage of showing the problems of human society more freely and sharply. Seodongjijeon is a novel that fully demonstrates this advantage. The significance of the figure of Seodaejwi, who is tolerant to his neighbor and bravely confronting his ruler, and the resonance it has for us today can also be found here.
이 글은 서류 송사형 우화소설 가운데 하나인 〈서동지전〉을 대상으로, 주인공 서대쥐(서동지)의 인물 형상이 갖는 변별적 특징을 살피고 거기에서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의 의의에 대해 논하였다. 여기서 의의라고 함은 일차적으로 조선 후기 사회상에 대한 문학적 진단으로서 〈서동지전〉이 거둔 성취를 의미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서동지전〉이 줄 수 있는 시사점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하였다. 이는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도 〈서동지전〉이 재음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고소설 작품임을 적극 드러내기 위한 취지를 담은 것이다.
〈서동지전〉은 쥐와 다람쥐 사이에 벌어지는 양식 다툼과 송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서대주전〉과 상호 영향관계에 있는 작품인데, 부자 서대쥐와 빈자 다람쥐의 선악 인물구도를 전복시켜서 서대쥐를 긍정적으로 그려낸 점이 〈서대주전〉과 큰 차이점이다. 이 글은 서대쥐의 긍정적 인물 형상화의 구체적 내용과 그 의의를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포착하였다. 하나는 ‘선량한 부자의 탄생’과 거기에 담긴 ‘화목한 사회로의 지향’이다. 조선 후기 경제적 양극화와 그로 인해 사회 구성원들 간 갈등이 심화된 상황 속에서 선량한 부민인 서대쥐의 다람쥐 포용은 화목 사회의 회복을 위한 상상력을 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판관을 일깨우는 서민 영웅’과 거기에 담긴 ‘위정자 책임에 대한 발견’이다. 서대쥐가 판관인 호랑이 앞에서 송사가 만연한 원인을 단지 서민 개인 간의 잘잘못이 아닌 위정자의 그릇된 정치로부터 찾고 있는 것은 당대 향촌 사회의 빈부 모순에 비추어 사회 갈등의 본질적 원인을 간파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동물 우화소설은 동물을 내세움으로써 인간 존재의 복잡한 면모를 다채롭게 드러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동시에 동물에게 기댄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인간 사회의 문제를 더욱 자유롭게 그리고 예리하게 드러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서동지전〉은 그러한 이점을 잘 발휘한 소설이다. 같은 서민에게는 포용적이면서 위정자 앞에서는 용감했던 서대쥐 인물 형상이 지닌 의의, 그리고 〈서동지전〉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울림 또한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