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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사회진화론의 수용과 자강론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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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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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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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6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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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말 서구에서 수용된 사회진화론을 통해 근대 한국민족주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아시다시피 스펜서 등에 의해 이론화된 사회진화론은 약육강식 의 제국주의적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이데올로기, 우생학에 의한 인종주의적 진화 론, 극단적 형태의 정치 이데올로기인 파시즘 등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그렇지만 한말 수용된 사회진화론은 국가의 현실을 우승열패와 적자생존의 논리로 인식하였 다. 따라서 한국도 제국주의 국가와 같은 근대화를 통한 문명국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사회진화론은 서세동점의 시기인 19세기 후반으로 동아시아 삼국 즉 한국·중국·일본에 시기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불평등조약, 경제적 침 략, 정치적 압박 등 서세동점에 대응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수용되었다. 이 과정에 서 사회진화론은 각국이 지향하고 있는 근대화와 맞물려 부국강병의 논리로 활용되 었다. 사회진화론은 당시 한국 사회에서 현실을 인식하고 극복하는데 중요한 기준의 하나가 되었다. 위정자를 포함한 지식인들은 제국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원인을 사회진화론의 우승열패, 생존경쟁의 논리로 인식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회진화론은 개인의 권리보다는 민족과 국가를 유지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국권회복의 방안으로 사회진화론을 적극적 으로 수용하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였다. 한말 한국에 수용된 사회진화론은 교육의 진작과 식산의 발달이라는 자강론으로 변용되었다. 자강론자들은 사회진화론을 이 론으로 하는 제국주의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인식하였고, 한국의 부국강병을 주장하 는 한편 민족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따라 한말 계몽단체들은 기관지를 발행 하면서 교육과 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애국심’, ‘조선혼’, ‘민족주 의’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교육운동의 하나로 학교를 설립하거나 적극 지원하였다. 이에 따라 교육진흥과 식산발달을 토대한 사회진화론은 ‘실력이 곧 힘’이라는 자강론 을 내세웠다. 자강론은 나아가 개인보다 국가와 민족을 강조하는 국권론으로 발전하 면서 민족주의를 형성하는데 기반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사회진화론이 서구에서는 제국주의의 이론적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하였지만, 한말 한국 사회에서는 서구열강 과 제국일본의 국권침탈에 대한 저항의 대안으로 인식되었고, 자강론을 기반으로 하는 민족주의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더보기This article analyzes how the acceptance of Social Darwinist ideas from the West impacted emergent Korean nationalism during the Korean Empire Period. Social Darwinism was a set of ideas formulated by Herbert Spencer and others that were utilized in ideological justifications of colonial rule by survival of the fittest, racist evolutionary theories premised upon eugenics, and in Fascism. However, it was perceived in the Korean Empire as being a logic of the survival of the fittest. Hence, it was taken to mean that Korea must modernize to become a civilized state. At different times, each of the three states of East Asia – China, Japan and Korea – all were confronted by Western imperial power in the form of unequal treaties, economic invasion, political pressure etc. The process of seeking a response to Western encroachment led each of the three states to accept the logic of Social Darwinism. It become a part of the approach to modernization that all three states pursued, an approach that stressed the need for a rich state and a strong army. Social Darwinism became an important standard by which to understand and overcome present realities in Korean society of the time. Intellectuals, including politicians, saw the Korea’s descend into Japanese colonial domination in Social Darwinian terms, being characterized by the logic of the survival of the fittest. Social Darwinism was also interpreted as providing a standard which put the maintenance of the nation and state above individual rights. And in order to recover national sovereignty, Social Darwinism was actively accepted and utilized. This logic developed into a theory of self-strengthening. In education, this theory stressed the importance of boosting access to education and increasing the country’s productive capacity. Self-strengthening theorists clearly understood Social Darwinism as the theory that undergirded imperialism, they advocated for a rich state and strong army, and for nationalism. Consequently, enlightenment organizations formed, published periodicals that advocated for education and economic development, but also stressed the importance of patriotism and nationalism. They also founded or actively supported schools. Self-strengthening theory thus saw ‘abilities as power’ It became the basis for an emerging nationalism that stressed the state and nation as being the root of sovereignty, rather than the individual. Ultimately, while Social Darwinism acted as the theoretical foundation of imperialism in the West, in Korean society of the Korean Empire period it was seen as an alternative by which to struggle against the loss of sovereignty at the hands of the Western powers and imperial Japan. It also exerted a not inconsiderable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nationalist id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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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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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4-07-25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소영문명 : institute for liberal arts and sciences -> The Kyonggi University Center for Humanit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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