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思歌類 가사에 나타난 사랑의 수사 = Rhetoric of Love in Sang-Sa(相思)'s Gasa(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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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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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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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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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387(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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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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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에서 夫婦의 情을 노래한 작품을 제외하고 남녀의 애정이나 애욕은 거의 상사가류 작품으로 재현된다. 문화사적으로는 사랑의 관념을 새롭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조선후기의 애정과 애욕의 코드를 단적으로 드러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한 자료군이다. 이 자리에서는 상사가류 가사에 구현된 이 시대 남자와 여자들의 일반적 사랑의 감정과 수사가 무엇인지, 그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짚어보았다.
상사가류를 들여다보면 사랑이 지상 과제라는 점에서 남녀 구분은 없지만, 사랑의 수사에는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분명 존재한다. 구애의 담론에서도, 이별의 담론에서도 남성적 수사와 여성적 수사가 다르게 드러난다.
상사가류 가사에서 사랑의 열병에 빠지고, 사랑이 성취되기를 요구하는 주체는 남성이다. 남성만이 구애의 노래를 부른다. 여성은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지 않는다. 그들은 사랑의 객체가 되어 사랑해주는 남성에 대해 반응을 보일 뿐이다. 남성들은 상사의 치유를 요구하며 집요하게 육박해 오는 애정공세와 그것을 문법화하고 있는 구애의 노래를 부르지만, 여성들은 열렬한 구애를 펼치며 사랑의 급박함을 호소하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여성이 구애하는 노래는 가사 작품 안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적어도 상사가류 가사작품 안에서 구애는 남성의 언어로 취급되었다.
別離는 남성과 여성에게 심각한 아픔이다. 그러나 대부분 별리의 아픔과 슬픔은 여성정감에 기대어 분출되었다. 가사문학에서도 은유든, 탈이든 헤어짐의 비통과 탄식은 여성정감에 의해 노래되었다. 상사가류 가사에 이르러야 본격적으로 남녀의 이별과 아픔을 남성 정감으로도 노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사랑의 슬픔에 남성도 여성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실제 작품에 들어가 보면 남성과 여성은 각각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다르게 표현한다. 남성들은 육체화된 사랑의 구체성으로부터 출발하여 님을 회상하고 그리움을 드러내면서 이별의 한시성과 재회의 가능성에 대해 토로한다면, 여성들은 별리 이후 찾아든 내면의 불안 심리와 정서적 반응에 주력하며 이별의 지속성을 더 의식한다. 남성들은 이별한 님에 대해 쟁취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사랑을 복원하려고 하고, 여성들은 님의 사랑이 되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님에 대한 그리움을 끝없이 심화시켜 표현하였다.
상사가류 가사 작품들은, 19세기 도시 유흥 문화의 전면적인 확산에 의해 대중적인 서정물로 소비되면서 더 많은 작품을 양산하게 되고 그 결과 통속화된 사랑의 감정을 더 양각화하는 양상으로 나아간 것이라 판단된다. 당시의 대중이 그리던 사랑의 관념 혹은 사랑 자체에 대한 형상화를 충실하게 대변했던 것이 바로 상사가류 가사 작품이다.
상사가류 가사의 사랑의 담론은 새로운 시대적 조류임에는 틀림없다. 사랑을 주고받으려는 남성과 여성을 문화 전면에 떠올려 사랑의 개인적 가치를 비중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그렇다. 그러나 자의식이나 문학적 전위를 찾기는 어렵다. 사랑을 중시하는 점에서 근대적 개인주의에 다가섰다고 하지만 이들은 사랑이라는 당대의 통념을 깨는 전사가 아니다. 사랑의 통념을 대변하고 재생해줄 뿐이다. 당대의 사람들이 통념적으로 인지하고 기대했던 바, 남성과 여성의 사랑의 수사가 애정 노래로 전이되어 형상화된 것이다. 상사가류 가사는 남성의 수사와 여성의 수사를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포즈를 정형화하는 데 앞장섰다.
Sang-Sa-Ga(相思歌)'s works appear love and sexual passion except for marital affection. This texts is worthy of note that have seen new sense of love in cultural history and directly code of love & sexual passion at that time. This paper examined into universal sense and rhetoric on love that gave concrete expression to Sang-Sa-Ga.
Rhetoric of love distinguish between man and woman but love is a supreme order that didn't distinguish between man and woman in Sang-Sa-Ga. Discourses of courting and parting express that have been quite different from man's rhetoric and woman's rhetoric.
Man is the subject who fall in fever of love and want to gain heart on Sang-Sa-Ga. Only man sing an amorous song. Woman don't sing an amorous song. Woman is the object of love who respon to man. The courting song of Woman is not found from Gasa's works. At least courting deal with man's discourses in Snag-Sa-Ga.
Separation is a serious pain without exception man and woman. But sorrow of parting was expressed emotion of woman in Gasa literature. At Sang-Sa's Gasa, regularly divorce and sorrow of parting can sing by emotion of man.
While man and woman express to difference from feelling of yearning and waiting each other. Man is expressive of yearning that have been based on erotic embodiment and speak out a limit of parting and possibility of meeting again. The other side woman focus on a sense of instability and a state of mind after separation and is conscious of durability from separation.
According to spreded urban culture of amusement in 19th, Sang-Sa-Ga's works was consumed the popular lyricism and was mass-produced the text. After all Sang-Sa-Ga was embossed the popular feeling of love.
Discourses of love sure certain that should be the new stream of the times. It rised to the surface of cultural history who man and woman fall in love. But this works revive a only common idea of love at that times. A common sense was constructed to Sang-Sa-Ga that rhetoric of courting is a discourse of man and rhetoric of waiting is a discourse of woman. Sang-Sa-Ga made typical pattern of lov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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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2-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Woman Literature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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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2 | 0.92 | 0.9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4 | 0.99 | 2.523 | 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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