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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초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와 19세기 제임스 레그의 중국유교경전 영어번역본에서 사용된 용어 ‘상제(上帝)'간의 신학적 연속성 = The Theological Continuity of the Translation of ‘Shangti' between Matteo Ricci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 and James Legge (the English Edition of the Confucian Classics)
저자
안성호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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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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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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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340(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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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선교역사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문제 중에 하나는 성서를 선교지의 언어로 번역할 때 ‘God'을 어떻게 번역하느냐에 있었다. 왜냐하면 용어 ‘God'은 기독교와 성서의 핵심이며, ‘God’을 어떻게 번역하느냐에 따라 현지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논쟁은 ‘용어논쟁(Term Question)’이라고 불렸다. 중국에서 이 용어논쟁은 첫 번째로 16-17세기 명말청초 시대에 로마 가톨릭 선교사들 간에 발생했다. 1583년부터 중국선교를 시작한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는 1603년 보유론 선교방법(accommodation method)을 토대로 중국유학들의 관점에서 기독교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천주실의』(天主實義)를 저술하고, 이 책에서 ‘Deus'를 중국고대유교의 지고신(Sovereign on High) ‘상제(上帝)’라고 번역한다. 왜냐하면 리치는 고대유교경전에 묘사된 유일신적 상제의 모습과 Deus의 모습은 유비적으로 대응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치는 上帝의 유일신 사상은 무신론적 불교, 범신론적 무교, 그리고 송명시대 철학적인 신유교 사상과 혼합되면서, 다신론적으로 하강되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리치와 예수회 선교사들은 중국의 조상제사를 우상숭배가 아닌 관습으로 간주하고 중국인 신자들에게 조상제사를 허용한다. 그러나 1633년부터 후발주자로 중국선교를 시작한 도미니칸 그리고 프란체스칸 선교회는 예수회 선교사들이 사용하는 용어 상제와 조상제사를 우상숭배로 간주하고 바티칸 교황청에 예수회 선교사들을 고소한다. 그리하여 두 선교회 간에 약 1세기 동안 용어논쟁(전례논쟁: Chinese Rites Controversy)이 발생한다. 그러나 교황청에서는 1704, 1710, 1715 그리고 1742년 칙령을 통해서 중국에서 용어 상제의 사용과 조상숭배를 금지시키고, 용어 상제 를 ‘천주(天主)’를 대체시킨다.
중국에서 용어논쟁은 두 번째로 19세기 중반에 개신교 선교사들 간에 발생했다. 1847년 중국어 대표자역본 번역위원회에서는 ‘상제’를 주장하는 런던선교회 번역자들과 중국의 다신론적 상황에는 유일신 개념이 존재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일반적 용어(a generic term for God)인 ‘신’(神)을 주장한 미국선교회 번역자들 간에 용어논쟁이 발생했다. 결국 양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1854년 런던선교회의 ‘대표자(上帝) 역본’을, 1863년 미국선교사들의 ‘브리지만-컬버트슨 신(神) 역본’을 출판해서, 중국에서는 두 가지 역본이 공존하게 되었다. 이 용어논쟁 당시 용어 上帝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런던선교회 선교사 제임스 레그(James Legge)는 1861년부터 사서오경 영어번역본을 만들면서, 중국고대유교경전에서 묘사하는 유일신적 상제의 모습은 God의 모습과 유비적인 관계이며, 원시유일신 개념(primitive monotheism)은 ‘상제'를 통해서 이미 중국고대부터 존재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유일신 개념은 불교, 도교, 송명시대 신유교와 혼합되면서 다신론적 모습으로 하강했다고 레그는 주장했다. 그 결과 레그는 사서오경의 영어번역본과 다른 저술에서 ‘상제’를 ‘God’으로 번역하였고, 중국유교는 중국인들을 기독교로 인도하는 ‘몽학선생(schoolmaster)’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본 논문에서는 마테오 리치가 천주실의에서 번역한 상제와 제임스 레그가 번역한 상제 간에는 신학적 연속성이 있음을 논하였다. 그 이유는, 19세기 중반부터 중국 개신교 선교사 ...
It would not be an exaggeration to say that no other issue might have been more controversial in the history of Christian missions in China than translating the term for ‘God' into the vernacular language, known as the Term Question, in the Chinese polytheistic and pantheistic religious context, since the Christian mission doubtlessly depended on how the God of Christianity was acknowledged by the indigenous people.
The Term Question (one of the two major issues of the Chinese Rites Controversy) first emerged among the Roman Catholic missions from the late 16th century(Ming dynasty) to the 18th century(Qing dynasty). Commencing their mission, based on the accommodation method, from the late 16th century onwards, the Jesuit Matteo Ricci(1553-1610) translated Deus into Shangti(上帝: the Sovereign on High) of the Chinese Confucianism in his books, specifically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天主實義), on the ground of the analogical monotheistic attributes of Shangti in the Confucian Classics with those of the Christian God. On the other hand, Ricci argued that as the personal monotheistic theism behind Shangti was mixed with atheistic Buddhism, pantheistic Taoism and philosophical Neo-Confucianism in the Song and Ming Dynasty, it degenerated into impersonal atheistic principle.
However, as the Dominican and Franciscans started their mission enterprise in China, they accused the Jesuits of their use of Shangti and permitting the Chinese Christians to practice the ancestral rite. Lasting for one and half centuries, it was ended up by the papal decrees from Vatican in 1704, 1710, 1715, and lastly 1742, which prohibited the use of Shangti and the Chinese Christian's practice of the ancestral rites in favour of the Spaniard mission orders. However, the papal decrees caused the Chinese emperors to be furious due to the intervention of the Vatican to the Chinese imperial court. As a result, in reaction to the papal decrees, the Chinese emperors persecuted all Christian believers in China. In 1773, by another papal decree, the Jesuits were finally withdrawn from China.
The Term Question secondly emerged among the Protestant missions in the mid-19th century. In the New Testament Translation Committee of the Delegates' Version(DV) in 1847, they began to debate how they should translate theos into Chinese. Whereas the London Missionary Society(LMS) translators argued Shangti, the American translators claimed Shen, a generic term for god or spirit. Despite missionaries' endeavors to produce the unified term for God, the Term Question consequently provoked the division among the Western missionaries into the Shangti party(British) and Shen party(Americans). As a result, the two editions were published; the Shangti edition published by the British and Foreign Bible Society(BFBS) and the Shen edition published by the American Bible Society(ABS).
Following Ricci's theological position toward the use of Shangti, James Legge(LMS), the spokesmen of the Shangti party, advocated the use of Shangti due to the analogical monotheistic attributes of Shangti in the Confucian Classics with those of the Christian God. Composing the English-translation of all the Chinese Classics from 1861 onwards, Legge became more convinced of the analogical monotheistic attributes of Shangti with those of the Christian God, thereby becomding the most ardent advocator of the use of Shangtil. Legge also asserted that primitive monotheism behind Shangti became corrupt by the influence of Buddhism, Taoism and Neo-Confucianism, as Ricci did.
This paper has shown that such similar theological position between Ricci and Legge, in regard to advocating the use of Shangti, can be attributed to the theological influence of Ricci upon Legge; Legge's intensive research on Ricci's treaties led him to conclude that Shangti can be the most suitable Chinese term for God because Legge recognized that the term Shangti, used by Ricci in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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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4-2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Society For Korean Church History -> The Society of the History of Christianity in Korea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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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3 | 0.43 | 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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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0.64 | 0.945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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