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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李殷相)의 금강산 유람 사(詞)연구 -사패(詞牌)에 대한 이해와 활용방식- = A Study on the Sa(詞) works by Yi Eunsang(李殷相) at a Mt. Kum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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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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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8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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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내내 詞는 문인들에게 중요한 장르는 아니었다. 문집에서 사 작품의 수량도 적고, 몇몇 사패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서 사를 지었다. 그런 점에서 조선중기에 다양한 사패를 사용해서 사를 지은 작가들은 사문학의 흐름에서 보면 매우 주목된다. 조선초기에 이제현의 영향을 받아 ‘무산일단운’ 조로 팔경시 등의 연장 경물사가 지어졌으나 이러한 현상이 사문학의 흥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조선중기 문인들은 사보인 『詩餘圖譜』와 사집인 『草堂詩餘』의 유입으로 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주요 사 작가는 신광한, 김휴, 조우인, 이은상이 있는데, 본고에서는 이은상의사 작품을 논의하였다.
명 사신들이 사를 짓고 이에 화창을 요구하면서 사 창작은 현실적인 문제로 떠올랐고 이 시기 여러 문인들이 사 창작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었다. 그런데 『시여도보』와 『초당시여』가 들어온 이후 이전의 사와는 달리 婉約詞가 사의 본령으로 이해되면서 다양한 사패를 활용하되 완약사를 학습하는 풍조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은상 역시 김휴나 조우인처럼 다양한 사패를 활용해서 사를 지었다. 그런데 이은상은 금강산 유람 중에 여러 수의 사를 지었으며 이런 창작상황으로 주정적인 작품 외에 경물도 소재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은상은 사의 내용과 사패명 사이의 의미적 관련성을 고려하여 사패를 선택했고, 기생에게 부르게 할 목적으로 사를 짓기도 하였다. 이은상의 이 사례를 조선 문인 전반의 모습으로 확대시켜 해석할 수는 없겠지만, 이 점은 조선 문인에게 사패가 어떻게 이해되었고, 시와 구분되는 사장르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Shiyutupu and Caotangshiyu, the books about the rules of meter brought into Joseon, provided literary people easy access to Ci poetry in the middle of the Joseon Dynasty. The most remarkable work in ci poetry were without a doubt that of Shin Gwanghan, Kim Hyu, Jo Wooin and Yi eunsang. They wrote considerable ci works with various cipai(詞牌).
In these books, ci works that are graceful and restrained(婉約詞) was recognized as a key element of ci genre, they went with the tide. Therefore their works were based on a boudoir's sorrow and the feeling of season. By the way Yi eunsang wrote ci poems while traveling around Mt. Kumgang, so his works expressed his feeling emotionally and described the scenery that he looked around. Besides he chose a semantically related cipai to situation, and wrote general level beyond the personal experience to have a gisaeng sing his ci poem. His case shows how Joseon's literary people understand cipai and the distinct features of ci gen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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