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 시대의 법과 윤리 : 이슬람의 법과 인권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광주 : 호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200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호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 신학과 2003. 2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광주
형태사항
52 p.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김형민
소장기관
우리는 이제까지 이슬람의 법을 개괄하고 최근 이슬람 인권사상의 발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과연 종교다원주의 시대에 인권에 대한 문화간의 대화가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가? 이슬람 안에는 법과 인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러기 때문에 어느 한 입장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적 해답은 만족할 수가 없는 것이다. 특별히 근대 인권사상을 이슬람의 근본주의적인 입장과 비교해 볼 때 더 분명히 드러난다. 이슬람의 법사상을 인권사상과 위배되는 법 원리로 단순화하게 될 때,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대화의 가능성을 원초부터 차단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그 대신 인권에 대한 문화간의 담론은 세계평화를 지향하면서 통합적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적 근본주의와 이슬람의 근본주의를 비교해 보고 이에 근거해 기독교 신앙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의 열린 교환은 의미가 깊고 그들 사이의 차이를 인권사상의 전망에서 중재해 나가야 한다. 정통적 이슬람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중심적인 문제는 어떤 해결점이 없는 목적간의 갈등이다. 정통적 신앙이해에서 볼 때, 종교적 전통을 보전하거나 인권의 보편적 유효성을 인정하는 것은 모두 가능하지가 않다. 양 원리들이 단순히 부가적으로 병렬된다면 법적 불안정성을 발생시키고 말 것이다. 개혁적 이슬람은 정통주의자들이 목적으로 삼았던 것들과의 대립을 극복하고 동시에 이슬람 신앙과 현대의 인권사상들이 통합을 이룩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슬람의 지도층과 이슬람 민족 가운데 큰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슬람과 기독교와의 대화보다는 이슬람의 내부에서 정통과 내부개혁 사이의 이해가 인권에 대한 문화간의 대화보다 현재로는 더 급하고 절박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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