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시름[愁]’에 대한 문예미학적 탐구로 읽는 <수성지(愁城誌)> = The Literary Aesthetic Exploration of Sorrows[愁] in < Suseongji(愁城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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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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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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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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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72(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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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성리학적 심성론이나 역사철학의 측면이 아니라 문학창작에 대한 알레고리로 임제(林悌)의 <수성지(愁城誌)>를 이해하고, 그 메타문학적 성격에 유의하여 작품을 새롭게 읽는 데에 있다.
먼저 이 작품은 역사 인물에 감정이입을 하며 역사서를 읽는 과정에서 가을이라는 계절을 만나 ‘시름’으로 귀착되는 과정을 우의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때 시름은 문인지식인 계층으로서 경험했던, 독서와 문예창작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반응과 심리 작용에 가깝다. 이 시름의 실체를 충의(忠義)·장렬(壯烈)·무고(無辜)·별리(別離)라는 네 개의 항목으로 계열화함으로써 해명하고 있는데, 이때 사대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바로 그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줄 전고로서 기능한다. 다만 마음을 의인화한 작품이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전고를 떠올리는 과정을 해당 고사의 인물이 직접 ‘천군’을 ‘찾아온’ 것으로 표현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대문 설정을 통해, 뭉뚱그려서 ‘시름’이라고 표현되는 감정의 층위를 넷으로 나누는 한편, 그 속에서도 미세하게 발생하는 질감과 미감의 차이를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하지만 성 밖의 한 사람을 등장시킴으로써, 이는 그저 전고를 나열한 것에 불과함을 지적하고 ‘나의 시’를 쓰기를 종용하는 비평적 자아의 목소리를 드러낸다. 시어(詩語)로 그린 자화상의 성격을 갖는 이 시에서는 앞서 제시된 네 계열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에 대한 시름이 제시되는데, 이는 술을 마시는 행위와 자연스럽게 연동된다. 즉 덧없이 흘러가는 인생에 대한 무상감과 연동되어 ‘취락(醉樂)’이라는 미학적 포즈가 나타나며, 시름은 술을 마시는 행위에 미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기제로서 존재 가치가 있게 된다. 이처럼 시름에 대한 문예미학적 탐구는 ‘취락’이라는 자장에 이르러 마무리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not to understand the Neo-Confucianism theory or historical philosophy, but to understand Imje's < Suseongji(愁城誌) > as an allegory for literary creation and to read new works paying attention to its meta-literary character.
First of all, this work uncharacteristically shows the process of meeting the autumn season in the process of reading a history book while empathizing with historical figures and ending up as ‘sorrow’, which is close to the emotional reaction and psychological action that occurs in the process of reading and creating literature that he experienced as a literary intellectual class. The reality of this anxiety is explained through four sequencing, and the characters in the four gates function as battlefields that show specific examples. However, since it is a work that personifies the mind, the process of thinking about the war in the mind came to express ‘Cheongun’ as ‘visited’ by the person in the examination. Through this, it was possible to divide the layer of emotion expressed as ‘sorrow’ by clumping together, while capturing the difference between the texture and aesthetics that occurred finely in it.
However, by featuring a person outside the castle, it leads to a critical voice that this is also just a text listing the war, and immediately recites ‘my poetry’ that finds anxiety within myself. In this poem, the anxiety of Tanro(歎老) presented is naturally linked to drinking alcohol. In other words, the aesthetic pose of intoxication(醉樂) appears in conjunction with the sense of impermanence about life that flows ephemerally, and heartbreak becomes a mechanism that gives aesthetic meaning to the act of drinking alcohol. In this way, the literary and aesthetic exploration of heartbreak ends with the magnetic field of intox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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