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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비판의 담론과 실천 : 이완의 ‘회화 시리즈’와 박상우의 ‘모노크롬 사진’ = The Discourse and Practice of Institutional Critique : Lee Wan's ‘Painting Series’ and Park Sangwoo's ‘Monochrome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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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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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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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컨템퍼러리 아트의 맥락에서, 특히 개념미술 계열의 제도 비판의 맥락에서 이완의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2017. 2. 15-3. 10,313 Art Project)와 박상우의 ≪뉴 모노크롬: 회화에서 사진으로≫(2017. 2. 9-3. 5,Gallery Lux)에 주목하고 평가하는 것이 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논증하는데 있다. ‘제도비판(institutional critique)’이란 한국 미술계에서 여전히 낯선 용어이나 컨템퍼러리 아트(contemporary art)의 역사적 전개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제도비판’이 개념미술의 요체로서 기존의 형식적, 심미적 ‘모던 아트’를 역사화하며 컨템퍼러리 아트의 장을 개진하는 데 불가결한 미술실천이기 때문인 것이다. 요컨대, 이완의 ‘회화 시리즈’와 박상우의 ‘모노크롬 사진’은 각각 제도비판의 미술 사적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한국미술계의 현금의 단색화 열풍을 둘러싼 모더니즘 미술제도에 대한 비판적 프로젝트로서 가장 명확하게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완은 ‘회화 시리즈’에서 일용직 노동자 여러 명을 고용하여 시급을 주고 일련의 캔버스를 가는 붓으로 성실하게 밑칠하게 한 뒤 자신이 사인이나 낙서만큼이나 무의미한 선의 흔적을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그런 뒤 이완은 이러한 협업적 작업이 ‘사실, 아무 의미 없는 그림들’이라고 선언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협업과 선언이 전략적으로 기존의 모더니즘(특히 단색화) 미술제도를 비판하도록 정향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본고는 이완의 선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이완의 작품을 ‘무의미한 것’으로 거부하든, 선언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이미지’로 또는 ‘개념적 작품’으로 받아들이든, ‘회화 시리즈’는 결국 모더니즘의 강령(독창성, 천재성, 고유성)을 파기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제도비판의 프로젝트로서 작동하게 된다는 것을 논증한다.
한편 박상우는 ‘모노크롬 사진’에서 사진의 광학장치를 활용해 스마트폰 액정의 지문과 균열, 동전과 지폐를 (초)근접 촬영함으로써 기존의 회화가 결코 재현할 수 없는 이미지, 오직 사진만이 표현할 수 있는 ‘뉴 모노크롬’이란 장르를 창안한다. 그런 뒤 박상우는 이러한 모노크롬 사진에 각각 서구의 대표적인 모노크롬 작가인 말레비치와 클라인의 작품을 떠올리는 <검은 사각형의 비밀>과 <모노골드> 등과 한국의 대표적인 단색화 작가인 박서보와 이우환의 작품을 떠올리는 <디지털 묘법 1>과 <선으로부터> 등의 제목을 붙였다. 본 논문은 박상우가 이러한 ‘모노크롬 사진’의 실재 및 현실 세계와의 밀착성을 통해 어떻게 전략적으로 서구 모노크롬과 한국 단색화를 떠받치는 칸트-그린버그의 형식주의 모더니즘 자체에 대한 비판을 겨냥하고 있는지, 나아가 모더니즘 미학과 동연 관계에 있는 자본주의 제도를 비판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The goal of this paper lies in elucidating the art-historical significance of Lee Wan's solo exhibition ≪A Diligent Attitude Towards a Meaningless Thing≫(2017. 2. 15-3. 10, 313 Art Project) and Park Sangwoo's first photography exhibition ≪New Monochrome: from Painting to Photography≫ (2017. 2. 9-3. 5, Gallery Lux) in the context of contemporary art, particularly of institutional critique as a branch of conceptual art. ‘Institutional critique’ remains unfamiliar in the Korean artworld but very important in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contemporary art. It is because institutional critique has been an essential artistic practice when it comes to advancing such a field of contemporary art that has replaced the formalist modern art. In short, Lee Wan's ‘Painting Series’ and Park Sangwoo's ‘New Monochrome’ may be most clearly explained as critical projects against the modernist art institution underpinning the so-called current fever of dansaekhwa in Korea.
For ‘Painting Series’, Lee Wan paid several dayworkers an hourly wage and let them diligently prime a series of canvases with slender paint brushes, and then finished off those primed canvases with traces of lines like his meaningless signs or doodles. Thereafter, Lee declared that these collaborative pieces are ‘meaningless paintings.’ This paper contends that this collaboration and his declaration are strategically orientated to criticize the established modernist institution of (especially, dansaekhwa) art. Specifically whether treating Lee's pieces as ‘meaningless things’ by accepting Lee's declaration plainly, or appreciating Lee's pieces as ‘meaningful images’ or ‘conceptual artwork’ despite Lee's declaration, this paper argues that Lee's ‘Painting Series’ functions as a project against the given institution of art inasmuch as Lee's pieces will turn out to annul such modernist doctrines as originality, genius, and uniqueness.
Meanwhile, in his ‘Monochrome Photography’, Park Sangwoo invented his own genre of ‘new monochrome’ that no existing painting can represent but only photography can express, by using the optical apparatus of photography, specifically by taking closeup photographs of the fingerprints or cracks of smart-phone's screen and Korean bills or coins. Then, Park entitled each of his monochrome photographs, for instance, < Secret of Black Square > and < Mono Gold > which easily remind us of Kazimir Malevich and Yves Klein, and < Digital Ecriture I > and < From a Line > which immediately recall Park Seo-bo and Lee Ufan. This paper examines how Park Sangwoo aims to strategically criticize the formalist modernism of Kant-Greenberg that shores up not just Western monochrome but also Korean dansaekhwa, and the system of capitalism in coextensive relation to modernist aesthetics, through his monochrome photographs' closeness to the reality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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