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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시에 나타난 상징과 상징주의 계보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symbols and the genealogy for symbolism displayed in the poems of Kim, Jong-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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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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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한국문학은 거대한 전환과 단절을 겪는 과정 중에 있었다. 세계의 참상 앞에서 한국문학은 기성세대와 확연한 차별화를 향했다. 그것은 1930년대와 다른 방식의 모더니티 지향이며 새로운 근대에 대한 구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후반기’ 시인들이 보여주는 모더니즘은 실험적이고 의욕적인 구상임에도 불구하고 피상적인 고찰에 그쳤다는 비판도 있다. 이것은 모더니즘이 내면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으며 상징주의의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되기도 한다.
전후(戰後) 김종삼 시를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 현대시에서 전례적으로 본적이 없는 흥미로운 내면성과 상징주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종삼은 가상의 현실계와 피안의 초월계, 물질계와 정신계 사이의 유추적 대응관계를 바닥에 깔고 상상력을 구사하여 현상을 통해 본질을 상징화하고 있다. 특히 음악의 소리를 형상화함으로써 현실과 환상을 뒤섞어 그 자체로써 절대적 관념을 상징화하고 있다. 또한 풍경을 묘사함으로써 인간 내면의 적막성과 고독과 허무감을 내면화하고 있다. 대상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상징으로 변화, 승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근대시사에서 보기 드문 상징주의의 특징이라 할 만하며 내면성의 적극적인 추구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김종삼의 상징주의 특징과 함께 논의될 수 있는 시인이 김춘수이다. 둘 다 상징주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지만 김종삼이 묘사의 미학주의로 상징성을 확보했다면 춘수는 초현실주의적 수법 속에서 무의미시로서의 상징성을 확보했다고 할만하다.
전후 시인들의 내면화 경향이 한국 시의 영역을 확대했다는 의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시를 추상화시킴으로써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했다는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종삼이 보여주는 묘사와 상징화는 보편적 인간 관념을 상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극단적 추상화의 오류에 빠지는 것을 막아서고 있다. 김종삼 시를 가르켜 ‘순수시’라고 명명하는 것은 이와 같은 현상과 본질이 결합된 ‘상징’으로서의 조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삼 시에서 ‘상징주의’와 그 계보적 의미를 묻는 천착은 한국시사에서 그 한번도 뚜렷한 적이 없는 ‘상징주의’의 한 경향을 살펴보는 중요한 작업이다. 더불어 한국문학사에서 ‘상징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게 되었는지 그 중요한 시적 성과를 살피는 과정이다.
Post-war Korean literature went through a process of great change and discontinuity. Korean literature, at the face of the tragedy that befell the world, aimed differentiating itself clearly from the old world. This could be said to be an idea about new modernity that was different from the modernity of the 1930s. However, some criticize that the modernity as displayed by the “late” poets were, despite being experimental and motivated, superficial contemplations; this was because modernism did not secure enough internality and did not receive enough symbolist training.
The reason why the post-war poetry of Kim, Jong-Sam is receiving attention is because it features an interesting internality and symbolism that are otherwise never found in contemporary Korean poetry. With his command of imagination, Kim symbolizes the essence of things through phenomena by laying down the analogical corresponding relationship between the virtual real world, the nirvana of transcendence, the material world and the spiritual world. In particular, he gave form to the sound in music, thus mixing reality and fantasy and symbolizing its own absolute concept. Also, he internalized the desolateness, loneliness, and meaninglessness inside humans through his descriptions of scenery; he doesn’t stop at simply describing the objects, but he changes and sublimates them using symbols. This is characteristic of symbolism that is hard to find in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poetry, and could be described as a motivated pursuit of internality.
Kim, Chun-Su is a poet that could be discussed together in regard to Kim, Jong-Sam’s symbolism. Although both of them display symbolism in their works, they differed in that while Kim, Jong-Sam attained his symbolism through the aesthetics of description, Kim, Chun-Su did so with his surrealist “meaningless poetry.”
While it is meaningful that the tendency of post-war poets to internalize expanded the scope of Korean poetry, it is true that this caused other problems by making poetry abstract. However, Kim, Jong-Sam prevents his poetry from falling into the errors of extreme abstractionism in that his description and poetic objects not only symbolize general concepts, but also symbolize the scenic objects as the inner essence of humans. Kim, Jong-Sam’s poetry is called ‘pure poetry’ because it shows correspondence between phenomena and essence as ‘symbols’.
The symbolism in Kim, Jong-Sam’s poetry and excavating the meaning of its genealogy are important works that explore one certain tendency of symbolism, which has never shown distinctiveness in the history of Korean poetry. This is a process that explores his important poetic achievements, that is, the ways in which symbolism was portra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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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시학연구외국어명 : The Korean Poetics Studies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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