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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야휘집의 구성원리와 편찬의식에 관하여-편찬의 구체적 원칙과 문학적 기획 의도를 중심으로- = The Composition Principles and the Intent of Compilation of the Dongyahwijip(東野彙輯)
저자
이강석 (부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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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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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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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89-329(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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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동야휘집의 구성원리와 편찬의식이 구현된 양상을 살피는 데에 있다. 또한 보수적ㆍ복고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진 동야휘집을 향한 그간의 평가에 대한 문제까지 함께 논해보고자 한다. 문헌 전재를 통해 성립한 동야휘집에 이르러 야담집 편찬자의 적극적 역할이 부각되었지만, 이는 오히려 야담의 고유성을 퇴색시킨 부정적 시도로 지적되었다. 야담의 자생적 변모의 시작점에 위치한 동야휘집의 총체적 성격을 밝히려면, 애초에 이 야담집이 목적했던 의도와 그것을 구현시켜 나가는 구체적 방식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동야휘집의 체제상의 특성인 서문과 범례를 살핀 후, 이를 통해 편찬 원칙이 작동하는 두 가지 사례를 검토했다. 모본이 존재하는 이야기를 변화시키는 방식과 외부 문헌인 청대 필기소설 해탁의 화소를 인입한 방식이 그것이다. 사육신과 삼학사의 이야기에서는 모본을 변화시켜 방향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서사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부 문헌을 취용함에 있어서는 사실성을 담보한 극적 서사를 동원해 야담 본위의 흥미성을 재고하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에 얽힌 배경이 정밀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정교한 구조 인식에 의한 일화의 조합ㆍ변개 정도로 평가된 동야휘집의 구성원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구현되고 있는 양상이라 할 수 있다.
동야휘집 편찬의식에 대한 종래의 평가는 보수적 성향, 유교 윤리의 강조 등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야담이라는 장르가 본래 사대부적 지향을 내포하고, 특히나 동야휘집의 편찬자는 확고한 입지의 경화세족이었다는 점 역시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진 부녀부에 실린 여성 이야기에 담긴 시각은 그것이 단지 편찬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보편성의 차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지극히 단순한 인과응보의 이야기를 되풀이하며 윤리적 이념을 강요하고 있다는 분석은, 선악 보응의 이치를 주요 골자로 하는 이타성에 기반한 서사들이 족출했던 조선 후기의 문학사적 맥락과 이러한 현상이 사회적 배경 속에서 요청된 필요의 산물이라는 점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점들을 통해 볼 때, 동야휘집은 사대부 편찬자의 시각을 통한, 조선 후기 사회가 직면했던 전 사회적 문제 상황에 대한 문학적 기획이라 볼 여지가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compositional principles and compilation intentions of the Dongyahwijip(東野彙輯). In addition, I would like to discuss the issue of the identity of the Dongyahwijip, which was evaluated as conservative and retro. The active role of the editor of the Yadam collection was highlighted by the Dongyahwijip, which was established through the reproduction of the literature, but this intervention pattern was pointed out as a negative attempt to fade the uniqueness of Yadam(野談). In order to reveal the overall characteristics of the Dongyahwijip, which is located at the starting point of Yadam's self-sustaining transformation, it is necessary to thoroughly examine the intention of this Yadamjip and the specific method of realizing it.
The systematic characteristics of the Dongyahwijip are in the preface and legend. Through this,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operation of the compilation principle, it was possible to confirm the process of constructing a narrative about the character by changing the original and adjusting the direction. This can be said to be the point where the composition principle of the Dongyahwijip, which was evaluated as a combination and variation of anecdotes by elaborate structural recognition, is more actively implemented.
The traditional evaluation of the intention of compiling the Dongyahwijip is summarized in terms of conservative tendencies and emphasis on Confucian ethics. However, it is also worth considering that the genre of Yadam originally had a Sadaebu(士大夫)`s orientation, and in particular, the compilers of the Dongyahwijip were the Gyeonghwasejok(京華世族) with a solid position. It should be noted that the perspective contained in the story of a woman in the Bunyeobu(婦女部), which was evaluated as conservative, was not just the compilation. The analysis that the ethical ideology is forced by repeating the very simple story of retribution needs to be considered together with the literary historical context in which altruism-based narratives with the main point of retribution existed steadily and that this phenomenon is the product of the needs requested in the social background. From these points, there seems to be room for the Dongyahwijip to be seen as a literary plan for the entire social problem situation faced by society in the late Joseon Dynasty from the perspective of a nobleman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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