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작가 이회성의 소설에 나타난 아동 = A Child in a Novel by Lee Hoi-sung, a Korean-Japanese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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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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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0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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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 2세대 작가인 이회성은 자신의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작품에 투영해왔다.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의 ‘반쪽발이’라는 정체성의 문제의식은 식민지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이회성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식민지 역사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으나, 또한 남성우월주의 등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본고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서 이회성의 문학 작품 내에 등장하는 ‘아동’의 문제를 조명하고 한다.
이회성 초기 소설 내 아동은 그의 작품 내에서 추구하는 민족적 정체성의 일환으로써 구성된다. 하나는 ‘실체의 아동’이며 다른 하나는 ‘관념의 아동’이다. 실체의 아동은 소설 내 등장하는 실제 아동을 지시하며, 관념의 아동은 작가의 내면에서 자리잡고 있는 상이다. 관념의 아동은 실체의 아동과는 별개이며 이미 열등성을 극복하고 민족적 정체성을 획득한 어엿한 재일조선인 ‘나’의 숨은 외피라 할 수 있다.
Lee Hoe-sung, a second-generation Korean-Japanese writer, has projected his diaspora identity into his work. The awareness of the identity of “half-footed” between Koreans and Japanese is also related to colonial history. Lee Hoe-sung expressed a critical position on colonial history through his work, but there are also negative aspects such as male supremacy. In addition to criticism of this, this paper sheds light on the problem of “children” appearing in Lee Hoe-sung’s literary works.
Children in Lee Hoe-seong’s early novels are composed as part of the national identity pursued in his work. One is a ‘child of substance’ and the other is a ‘child of ideas’. The actual child directs the actual child appearing in the novel, and the child of the idea is the image that is located inside the author. Children of ideas are separate from children of substance, and can be said to be the hidden outer shell of “I,” a decent Korean in Japan who has already overcome inferiority and acquired national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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