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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 기대승 한시의 산수전원 의식 연구 = The Study on the Landscape and Pastoral Consciousness of Kobong Ki Dae Seung’s Chinese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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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15(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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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ims to study the consciousness of landscape and pastoral through his Chinese Poems, on the premise that the literature implied the Ki Dae Seung’s whole life as an intellectual. For Kobong, nature was a space of cultivating its original virtues, a space of self-reflection and healing the tired and difficult minds, and a space of exploring the discipline of the study in his latter years. For Kobong, nature was recognized as an indicator of the ideal world and the existence of all things in the universe, so it was intended to pursue the true pursuit of the industrial power through the landscape and pastoral as the medium.
The oriented aspect was expressed in three ways: the observation of the purport of nature, the pursuit of Taoism, the longing of an impoverished and happy way. Kobong sought to learn the natural ness of the universe through the union with the landscape and the nature, and he sought to discipline the Holy Spirit. He also sought to escape the dizzy ingenuity of nature whenever he did not agree, and aimed for a transcendent ideal world out of turmoil. The goal of the transcendent ideal world was expressed in his Chinese Poem with the longing of the “Fairyland” which was intended to pursue true happiness through the process of discovering the “true self”.
The true happiness was expressed as the longing of an impoverished and happy way in his poems, and the pastoral was a world that wiping away the dirty and cumbersome world dust. It was the world that returned to his true character, and also the world liberated from the unreasonable reality. Kobong wrote the poems of the pastoral which oriented the idea of “put up with poverty and enjoying episteme”, and he nicely sublimated the joy of seclusion.
본 논문은 고봉 기대승의 문학이 선비로서의 삶의 전체를 내포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그의 한시 작품을 통하여 산수전원 의식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고봉에게 있어서 자연은 본래의 덕성을 함양하려는 養性의 공간이었고 환로에서의 지치고 힘든 마음을 치유하는 자아성찰과 치유의 공간이었으며 말년에 田居하면서 爲己之學의 학문을 탐구하는 은거의 공간이었다. 고봉은 자연을 질서와 조화를 갖춘 至高至善의 이상세계로, 우주만물의 존재의 본원을 찾아가는 지표로 인식하였기에 산수전원을 매개로 진정한 道心을 추구하려 하였다. 고봉의 한시에서 산수전원의 지향 양상은 자연의 旨趣에 대한 觀照, 道家적 탈속에 대한 추구, 安貧樂道의 삶에 대한 동경 등 세 가지로 표현되고 있다. 고봉은 산수자연과의 합일을 통하여 우주본연의 道를 터득하려 하였고 성정을 수양하려 하였다. 또한 宦路에서 뜻이 맞지 않을 때마다 자연을 찾아 어지러운 현실세계를 벗어나려 했으며 혼탁한 속세를 벗어나 초월적인 이상세계를 지향하였다. 고봉의 초월적 이상세계에 대한 지향은 한시에서 仙界에 대한 동경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결국 ‘眞我’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진정한 樂을 추구하고자 함이었다. 고봉의 眞樂은 한시에서 安貧樂道의 삶에 대한 동경으로 표현되는데 전원은 고봉에게 있어서 더럽고 번잡한 속세의 먼지를 씻어 버리고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세계이며, 부조리한 현실로부터 해방된 세계이다. 고봉은 한시에서 安貧樂道를 지향하는 전원생활의 樂을 시로써 읊고 있으며 산수 간에서 逍遙하는 隱居之樂을 멋으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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