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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근대적 변개와 정치의식 = Modern Modifications of Chunhyang-Jeon (춘향전) and their Political Consci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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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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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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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51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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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의 「탈선 춘향전」(1951)은 「춘향전」의 서사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재담을 활용한 디테일을 통해 1950년대 자유당 독재정권에 대한 비판과 민주정치에의염원,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담론화 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춘향의 인물형상을 변개하여 이몽룡과의 논쟁이나 변학도를 향한 수청거부와 저항을 통해 그런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애정서사의 빈자리는 방자와 향단의 사랑으로 대체하였다.
김주영의 「외설 춘향전」(1994)은 새로운 인물 장돌림과 최씨 부인을 추가하여 장돌림의 주도로 사건을 변개하여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 성사되도록 하였다. 새로운 인물에 의해 새로운 사건이 추가되어 「춘향전」의 애정서사를 양반이 아닌 피지배계층인민중들에 의해 주도되는 일들로 변개하고자 했다. 이런 변개 방식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배층인 양반계층의 무능과 한계를 풍자하여 1980년대 이후 성장된 민중의식을 보여주고자 했다.
한편 최인훈의 「춘향뎐」(1967)은 주요 인물과 사건을 변개하여 춘향의 수청거부와그로 인한 수난을 1960년대 정치적 알레고리로 삼은 작품이다. ‘멸문지화(滅門之禍)’를당한 이몽룡은 춘향을 구할 수 없는 데다 신임 암행어사는 춘향을 자신의 첩으로 요구하는 처지에서 이들은 ‘밤도망’을 해서 소백산 속에 숨어든다. 심마니 노인과 만났지만 나중에 찾아갔을 때는 결코 만날 수 없었다는 이야기로 「춘향전」의 익숙한 서사를변개하였다. 변학도의 협박과 암행어사의 회유에도 이들이 지킨 사랑은 자유당 독재정권과 5.16 군사정권의 폭압과 회유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노력과 의지로 보이며, 이들의 자취가 산삼으로 남았다는 설정은 정치적 탄압 속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남겨두었던 것으로 읽힌다.
임철우의 「옥중가」(1990)는 「춘향전」의 서사를 대폭 변개하여 1990년 ‘3당 합당’ 이라는 정치적 사건을 알레고리로 삼았다. 이몽룡이 변판서의 사위가 되기로 약조하여암행어사가 되었던 탓에 남원에는 내려가지도 못하고, ‘안방 차지’를 하려고 ‘열녀’ 시늉을 하던 춘향은 이 소식을 듣고 변학도의 첩으로 들어가 ‘확실한’ 선택을 하는 이야기로 「춘향전」을 변개했다. 이를 통해 1980년대 민주화 항쟁을 벌였던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배신한 야당 정치인을 노골적으로 풍자했다.
Lee Ju-hong’s Talseon Chunghyang-Jeon (1951) does not change many parts of narrative structures. Instead, by adopting the details of narration skills, his work delivers such ideas as the criticism against the Jayu Party’s dictatorship of 1950s, civil yearning for democracy, and equal rights for women. In particular, the image of Chunhyang is modified to such extent that she has arguments with Lee Mong-ryong and then refuses Byun Hak-do’s demand for bed service. The empty place for love affections is successfully replaced with those of Bangja and Hyangdan.
Kim Ju-young’s Oyseol Chunhyang-Jeon (1994) has new figures Jang Dol-rim and Mrs.
Choi. This story is modified in that Jang Dol-rim plays a leading role in bringing success in love between Chunhyang and Lee Mong-ryong. Actually, the addition of the new incident by the new figure is an attempt in which the epic love of Chunghyang-Jeon is not led by the noble class but by the governed public. This modification is to demonstrate some developed public awareness of 1980s by satirizing the incompetence and limitation of the noble class.
Choi In-hoon’s Chunhyang-Dyon (1967) rather attempts to show the political allegory of 1960s. His work modifies well-known narrative by changing the relevant episodes in which Chunhyang declines the demand for bed service and experiences great sufferings. Lee Mong-ryong’s family is completely wiped out, as a result, he cannot save Chunhyang at all. Moreover, the secret royal inspector strongly demands Chunhyang to become his concubine. In Choi’s work, Mong-ryong and Chunhyang decide to flee by night and hide in a deep place in Mountain Sobaek. Later, they run into an old man digging for sansam, wild ginseng. However, they are never found as the story comes to the end. Their ardent love, in spite of Byun Hak-do’s threat and the royal inspector’s conciliation, is represented as the effort of the time to maintain democracy. A sansam, found on their residing place, is a clear representation for the seed of democracy, which has survived harsh political oppressions.
Lim Cheol-woo’s Okjung-ga (1990) greatly modifies the narrative of Chunghyang-Jeon to present the allegory of the 1990’s political merge of the three parties. Lee Mong-ryong is appointed as the royal inspector in the plot of becoming Byun Hak-do’s son-in-law.
He does not even come down to Namwon whereas Chunhyang only pretends to act as a faithful woman. In an attempt to secure practical interests, Chunhyang chooses to become Byun Hak-do’s concubine. In such modifications of the narrative, the writer bluntly satirizes the politicians' betrayal of civil demand for democracy in 1980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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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3-1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Korean 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6-18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stitute of Korean Culture -> Research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10-18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민족문화연구 29호 -> 민족문화연구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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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7 | 0.77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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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 | 0.7 | 1.385 | 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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