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여성의 수치심에 대한 프로이트 정신분석적 고찰 = A Freudian Psychoanalytic Study on Shame in Middle-aged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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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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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KDC
1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7-13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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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한국 중년기 여성들은 다른 세대와 달리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급류에 휩쓸리듯 성장해 왔다. 그녀들의 발달과정은 현대의 다른 세대들과 달리 왜곡된 가부장제의 영향으로 표현에 서툴렀던 아버지와 남존여비 사상의 영향을 받은 어머니 아래 양육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원가족 양육 환경은 현대의 많은 중년기 여성들에게 차별과 편애 및 부모화 강요를 경험하게 했다. 수치심은 무엇보다 쉽게 세대 전이될 수 있는 감정이며 특히 여성에게 더욱 취약하다는 의미에서 본 연구는 중년기 여성들의 내면화된 수치심에 대하여 주목하였다. 내면화된 수치심은 병리적 수치심을 야기시키며 병리적 수치심은 인간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치명적인 정서이다. 내면화된 수치심은 상태수치심과 달리 대개 유아기부터 중요한 대상들에게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경험된 수치가 내재화 되어 형성된 정서이다. 수치심은 그 어원에 걸맞게 숨기고 가리는 특징이 있다. 이는 정신분석학에서는 ‘억압’된 감정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억압된 수치심은 우리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개인의 모든 영역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을 설명할 때 정신분석은 그 어떤 이론보다 수치심의 특징을 뚜렷하게 설명할 수 있다. 프로이트(Freud, 1856-1939)에 의하면 지정학설, 성격 구조론, 불안에 대한 세 가지 정의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수치심이 언급된 바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수치심은 리비도에 의한 추동 과정에서 항문기를 어떻게 부모가 대응하는지에 따라 아동은 수치심이 내재화되거나 혹은 주도성을 가지게 된다고 보았다. 또한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 간의 갈등에서 파생되는 신경증적 불안에서 수치심은 원초아(id)의 욕구 충동을 억제 시키는 기능으로 사용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여성에게 강렬히 경험되는 수치심으로 남근기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시기가 있다. 이는 여아가 남근 선망으로 인해 자신의 여성성을 무시하고, 열등감으로 어머니를 증오하며 질투하게 되는 과정을 말한다. 정리하자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서의 여성의 수치심은 세 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첫째, 발달과정에서 부모 양육 태도로부터 경험되는 수치심 둘째, 사회 적응을 위해 부적절한 욕구를 억제하기 위한 수치심 셋째, 자신의 존재에 대한 수치심이다. 따라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의 중년기 여성들의 수치심은 먼저 왜곡된 유교 문화와 가부장제의 문화적 영향으로 당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는 과정에서 수치심이 더욱 강화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와 더불어 중년기 여성들은 성장 과정에서 남아선호 사상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아 왔다. 이는 여성 존재 자체에 관한 수치심으로 내재화되었을 가능성이 시사된다. 결과적으로 중년기 여성들의 수치심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은 그녀들의 다양한 정신병리를 유발하는 내면화된 수치심을 효율적으로 해석하고, 억압된 수치심을 의식화하여 수치심으로 억눌린 자아에 동조적 상담을 제공함으로 치유적 도움을 제공한다는 것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세대 전이를 예방할 수 있고 가족의 안녕을 제공하는데 본 연구의 의의를 둔다.
더보기Unlike other generations, modern middle-aged Korean women have grown as if they were swept away by rapid currents in a rapidly changing era. Unlike other modern generations, their development process experienced parenting under their father, who was poor at expression due to the influence of distorted patriarchy, and their mother, who was influenced by the idea of male support. This family-of-origin environment has experienced discrimination, favoritism, and coercion into parenting for many middle-aged women today. This study focused on the internalized shame of middle-aged women in the sense that shame is an emotion that can easily be transferred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especially to women. Internalized shame causes pathological shame, and pathological shame is a fatal emotion that makes the human soul sick. When explaining internalized shame, psychoanalysis can explain its characteristics more clearly than any other theory. In summary, women’s shame in classical psychoanalysis can be understood in three ways. First, shame experienced from parental parenting attitudes in the development process, second, shame to suppress inappropriate desires for social adaptation, third, shame on one’s existence. Therefore, it is presumed that the shame of middle-aged women in Korea viewed from a classical psychoanalytic point of view was firstly strengthened in the process of suppressing and repressing their desires to adapt to the society at the time due to the distorted Confucian culture and the cultural influence of the patriarchal system. In addition, middle-aged women have been influenced by the preference for boys in the process of growth. This suggests that it may have been internalized as a shame about the existence of women themselves. As a result, providing therapeutic help by effectively interpreting the internalized shame that causes their various psychopathologies and providing sympathetic counseling to the self suppressed by shame by making the repressed shame conscious is not only personal growth but also generational transf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vent the disease and to provide the well-being of the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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