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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정복': 신학적-정치적 논쟁의 계보 = Othering the American Indians : the Debates in Spain of the 16thC
저자
이성형 (서울대학교 국제지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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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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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KDC
30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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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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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3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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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6세기 아메리카의 정복과 전교를 둘러싸고 벌어진 스페인의 식민화 논리를 '타자화'(othering)의 틀 속에서 파악한 것이다. 이 16세기의 논쟁은 17세기 이후 세련된 형태로 전개되는 로크의 <시민정부론>, 헤겔의 <역사철학>과 같은 저작에서 볼 수 있듯이, 서구의 타자화 논리의 뿌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필자는 여기서 16세기 전반기를 지배했던 스페인 정치사상 흐름의 세 줄기가 바로 정복과 식민화를 둘러싼 세 개의 이해 관계자 집단의 논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여 그 전개과정을 살펴보았다 초기에 제기된 정복자들과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교단의 노예주의 신학 체계는 당시 전교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탁발승단의 방침과는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식민지배의 장기적 이해를 도모하는 왕권의 이익과도 응답하기 힘들었다. 반면 하느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고 외치는 탁발승단의 '전교의 유토피아'론도 당시에 첨예하게 드러난 사회경제적 이해관계의 대립 속에서 실천에 옮겨지기가 힘들었다. 더구나 이들의 논리를 급진화한다면 스페인 군주의 파트로나토 레알의 정당성이 위협을 받을 수도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이해와 세력의 균형을 도모하는 스페인 군주와 이를 표현한 중앙파적 신학자들은 식민지 현지권력을 제어하기 위해서 한 때는 탁발승단의 손을 들어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엔꼬멘데로나 식민지 현지 권력층의 저항과 반란이 거세지면, 군주는 자신이 내린 법령을 시행하지 않거나 수정하기도했던 것이다. 프란시스꼬 데 비또리아는 바로 이러한 중앙파적 신학체계를 가장 세련되게 표현한 학자였다. 그는 자연법 체계를 원용하여 노예주의 신학자들의 타자화 논리를 비판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의사소통할 권리'를 내세워 스페인의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지배의 논리를 세련화 시켰던 것이다. 오늘날의 근대 국제법의 논리와도 별반 차이가 없는 그의식민 합리화 논리는 16세기 스페인 정치사상의 정수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더보기This is an article to try to clarify the muliple politico-theological rationales of othering the indians, which were much debated in the Spanish court and academics in the sixteenth century. The Spanish conquest of the Americas made all the social forces concerned subscribe their logic and interest: for the Crown, the exclusive and monopolistic claim to govern the peoples and resources; (or the encomenderos, the right to exploit the indigenous people without constraint; for the mendicant orders, the right to spiritual conquest and to curb the brutal exploitation of encomenderos. These arguments and debates are the first endevour to delineate the logics to othering "peoples without history".
The theology of enslavement presented by Gines Sepulveda argued the expediency of enslaving indians for the rapid promotion of Christianity and material development. According the logic, the indians lacks the intelligence to hear the Good News, and is too tepid and lazy to be cultured. The civlized people have to enforce them by more militarized methods to accept their religion and way of life.
But the missionary orders criticized poignantly the brutal exploitation of encomenderos. Rapid diminuition of the indian population in the Carribean islands shocked them to have a very firm attitude in this point. Their visionary dreams to build a utopian community in the new world also strenghthened their criticism against encomenderos. Las Casas, a Dominican friar represented this kind of viewpoint.
To accomodate the mutually conflicting views, the centrist position emerged. Francisco de Vitoria advocated the legitimate right to the newly conquered lands and people in terms of natural right. According to the logic, the indians could not but accept the right to communicate of Spanish people.
This line of reasoning rejected the radical elements of "liberation theology at that times" of Las Casas and also satisfied the royal court. Here we can see the most elaborated version of othering the indians by the name of international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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