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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 『靑丘詩鈔』의 편찬과 문학사적 의미 = A Study of the Compilation of Selected Poems, Cheonggusicho and Its Meaningin Korean Chinese Literature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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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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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35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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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in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elucidate the background and process in the compilation of selected poems, Cheonggusicho published by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Joseon and its meaning in Korean Chinese literature history. Because Kim, Taejun made a diachronic study of Korean Chinese literature history to describe ancient parts of Joseon Chinese Literature History by using a lot of Cheonggusicho.
The Competitive Exhibition of Local Products for the Fifth Anniversary of New Politics’ held by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Joseon provided an occasion to publish Cheonggusicho. It was held to commemorate the fifth year of Japanese rule of Joseon and to make Joseon merged as a colony of Japan.
Though Cheonggusicho was published to commemorate the fifth year of Japanese rule of Joseon, it was not a local product. It seems that its aim was for some Japanese to enjoy Korean folk culture, due to the words in the preface, “to give the books printed by the typographic culture of Joseon to the ‘persons interested in the same subject’”. It is doubtful why Cheonggusicho was taken to Joseon Chinese Literature History.
Cheonggusicho consists of 176 poems stemmed from Gojoseon, the first Korean kingdom, to the Goryeo dynasty. Over 130 poems in it were recorded on Dongmunseon. The poems representing each historical era are arranged in chronological order with a poem a poet. It is different from other anthologies. So the origin of Joseon poetry dates back to the earlier era.
According to the preface of Joseon Chinese Literature History, it does not belong to Chinese Literature because it is the translated Chinese character version of native Korean words. At that time when Kim, Taejun wrote Joseon Chinese Literature History, Samgukyusa(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began to spread and the literary approach to Hyangga(old Korean folk songs), Korean myths and folktales emerged in the academy. That Chinese Literature in Korea should belong to Joseon Chinese Literature History was under discussion.
In conclusion, though Cheonggusicho was published for some Japanese to enjoy Korean folk culture, it is a clue to spread the origin of old Korean literature by Kim, Taejun at that time when the concept of literature began to change.
본 연구는 일본인에 의해 간행된 시선집 『靑丘詩鈔』의 편찬 배경과 그 특이성을 통해 한문학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1931년 김태준은 우리나라 한문학사를 통시적으로 체계화한 『朝鮮漢文學史』의 상대편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청구시초』를 상당 부분 활용하였기 때문이다.
『청구시초』가 발간된 계기는 조선총독부에 의해 개최된 ‘始政五年紀念 朝鮮物産共進會’였다. 공진회는 조선총독부의 5년간 新政 체제가 이뤄낸 실적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데 목적이 있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조선을 동화시키고자 하였다.
『청구시초』가 이러한 공진회를 계기로 만들어지기는 하였으나, 전시된 물품은 아니었으므로 정책상의 목적과 차별되는 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단순히 조선의 활자로 찍은 책을 ‘同好’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책을 간행했다고 서문에 밝혔으니, 조선의 물산을 내보이려는 목적보다는 소수의 일본인이 즐기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점들로 미루어볼 때, 왜 『청구시초』가 『조선한문학사』에 수용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시선집에 실린 시는 단군조선부터 고려까지 총 176수로 구성되어 있다. 130여 수 이상이 『동문선 』과 일치한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시들이 시체의 구분 없이 시간 순서대로 나열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1인당 한 수의 시가 실려 있다. 이러한 형태는 이전의 시선집과는 다른 지점이다. 특히, 시가의 범주를 느슨하게 설정함으로써 역사서를 수용하는 동시에 한역시의 시대를 고증하여 시대순으로 정돈・배열하면서 조선 시의 기원을 기존보다 앞선 시대에서 찾고자 하였다.
『조선한문학사』의 서론에 의하면, 이는 본래 우리말로 되어 있던 것을 한역한 것이므로 한문학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시들이다. 고대 한문학이 아닌 고대문학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김태준이 『조선한문학사』를 저술하던 당시 교감본 『삼국유사』가 보급되어 주목받았으며, 향가나 신화, 설화에 대한 문학적 접근이 이루어지면서 조선문학사에 한문 문학을 포함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을 때이다. 그러므로 상대편의 첫 장을 고대 한문학이 아닌 ‘고대문학의 감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요컨대 『청구시초』는 일본인 호사가들의 조선 취미를 위해 인쇄된 시선집이지만, 문학 개념이 변화되어 가는 시기에 김태준이라는 학자에게 주목받아 고대문학의 기원을 넓히는 하나의 단서로 작용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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