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일반논문 : 5월의 기억과 부끄러움 -공선옥의 「씨앗불」을 중심으로 = The memory of May in Gwangju and its shame: Focusing on 「씨앗불」 written by Gong, Seon-ok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0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19-342(24쪽)
KCI 피인용횟수
3
제공처
살아남은 자의 슬픔 또는 부끄러움이라는 주제는 광주항쟁 이후의 작가들을 사로잡은 절체절명의 화두였다. 그간에 창작된 5월소설 안에서 우리는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에 시달리는 다양한 군상들을 보아 왔다. 아울러 우리는 훼손된 존재들의 비참한 트라우마(trauma)를 통해 부끄러움이나 죄의식이 마치 지독한 바이러스처럼 감염되는 경험에 진저리치기도 했었다.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이라는 주제는 오히려 거의 모든 5월 소설 텍스트를 관류하는 일종의 기저음이자 무의식이다. 항쟁 이후 `역사적 장벽` 혹은 `윤리적 장벽`보다 `사회적 장벽`이 다른 어떤 장벽들보다 더 강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 있다. 바로 공선옥의 문단 데뷔작인 중편 「씨앗불」이 그것이다. 이 작품은 항쟁의 주역(기동타격대)으로 싸우다 계엄군에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고 살아남은 `오위준`이라는 인물의 비루하고 오욕스러운 삶의 궤적과 그의 내면을 핍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작품은 항쟁 이후 `위준`이 맞닥뜨린 사회적 `문턱`(차별과 배제)이 불러온 부끄러움의 내적 드라마를 통해 이른바 `부끄러움의 사회학`을 보여주고 있다. 「씨앗불」의 주인공 `위준`은 선택된 `지식인`도 그렇다고 바야흐로 당당한 역사의 주체로서 호명(혹은 재현)되기 시작하는 `프롤레타리아트`도 아니다. 그는 그야말로 비루한 `룸펜`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는 특히 `사회적` 장벽 앞에 적발 당하듯 맨몸으로 마주서야만 한다. 이 장벽 앞에서 펼쳐지는 부끄러움의 내적 드라마는 `위준`이라는 인물 개인의 실존 차원으로 온전히 회수되지 않고, 그를 둘러싼 환경 곧 사회를 향하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은 `이곳` 사회가 여전히 죄스러운 공간일 수밖에 없다는 점, 즉 항쟁 이전이건 혹은 이후이건 그것과 상관없이 사회가 별반 달라진게 없다(또는 달라질 수도 없다)는 절망적 인식을 독자들에게 각인시켜주고 있다.
더보기The sorrow of the remains or their shame was the subject that the most of writers after Gwangju struggling have been possessed by. We can have easily found the various characters who were harassed with a guilty conscience and shame in the novels related with the May of Gwangju. For example, `Yoseph`(Yoon, Jeong-mo`s 「밤길」) who constantly worries himself with the escape from Gwangju; `Sangju`(Lim, Cheol-woo`s 「봄날」) who thought himself of Yudas who betrayed the Jesus Christ or Cain who killed his brother: Abel and did nothing but self-injury, finally was locked up in a mental hospital because of the guilty of letting his friend dead in those day; `Park, Yoseph`(Moon, Sun-tae`s 「일어서는 땅」) who showed the original sin like killing father(Oedipus complex) etc. Also we could confirm that `Kim, Jooho`(Lee, Seung-won`s 「얼굴」) or `Jongnam`(Han, Seung-won`s 「어둠꽃」) who as the soldier of the martial law took part in slaughtering citizens without his intend and by means of it were suffering from a mental illness, exactly all were the same victim of a nation`s force. In addition to it, we once shuddered with the experience of contaminating the guilty conscience and shame like severe virus through the tragic trauma of injured people. Indeed we can witness how the pure being were broken and fallen by being caught up in historical accidents: Like as young `girl`(Choi, Yoon`s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who saw her mother`s corpse at the site of struggling and became a psychosis and an plant-bodied(unresistant) man, `Ji, seongsu`(Jeong, Chan`s 「완전한 영혼」) who let out a scream if a little of condtion allowed after struggling day etc. Like this, the subject of `the shame of the remains` instead is a kind of basal sound or unconsciousness which flowing through the texts(novels) related with May in Gwangju. There is a special work to show that the `fence of social` is more powerful than `fence of history` or `fence of morals` and any other barriers after struggling. Right. It is Gong, Seon-ok`s debut work, 「씨앗불」. This work describes in full `O, Yi-jun``s mean and dishonorable life and his inside. Surely Yijun is not a selected intelligent and not `Proletariat` who will become the fair subject of history. He is just a filthy man. So he must stand against the `fence of social` with a naked body and the shame of inner drama that he felt were not gathered up into his existence being but looked out of environment which surrounded him. Therefore this work makes us realize that `here` we live in is still sorrow place where we must felt guilty: Regardless of fore or after struggling, we could not help knowing that this place(social) will not change(or can not change). After all this work show what is called the `sociology of shame` through the inner drama, which Yijun confronts a social threshold(discrimination and exclusion) after struggling.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4 | 0.54 | 0.5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1 | 0.5 | 0.879 | 0.19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