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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메타윤리학(Meta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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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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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6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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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필연적이며, 자연 안에는 선과 악이 없다고 말하는 스피노자의 메타윤리학은 윤리학을 폐기처분해 버리는 비도덕주의, 아니면 적어도 윤리학의 객관성을 인정하지 않는 윤리학적 상대주의나 주관주의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스피노자의 메타윤리학은 윤리학을 폐기처분하거나 윤리학의 객관성을 부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피노자는 우리와 상관적이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제안하는 인간 본성의 모델과 상관적이지만, 분명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며 참된 윤리학을 구축한다. 다만 스피노자는 이러한 윤리학이 우리의 윤리학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제안하는 윤리학을 자연으로 투사하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바라는 것들을 자연에게 바라는 목적론적 가상을 제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스피노자의 메타윤리학의 목표다.
더보기Spinoza’s metaethics has been asserted as an immoralism which does away with ethics or at least as an ethical relativism or subjectivism which does not acknowledge any objective ethics as it holds that Nature is necessitated and there is neither good nor evil in Nature. It does not aim at abrogating ethics, nor does it aim at disclaiming objective ethics, however. On the contrary, Spinoza constructs his own ethics that is relative to ourselves and the model of human nature which we propose for ourselves but that is plainly universal, objective and true. He only intends to say that his ethics is ethics for ourselves. It is the aim of Spinoza’s metaethics to eliminate the teleological illusion that we project the ethics we propose for ourselves onto Nature and that we desire of Nature what we desire of our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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