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성호의 우주론에 미친 서학의 영향 - 서양 12중천설의 접촉을 중심으로 -
저자
최정연 (한국학중앙연구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3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3-134(32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본 연구의 목적은 서양의 12중천설이 성호의 우주론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데 있다. 성호는 시헌력과 함께 조선에 전래된 12중천설에 주목하였고, 전통의 눈으로 그것을 이해하였다. 그가 그것을 이해한 흔적은 그의 자연학적 해석뿐만 아니라 리기론적·신화적 해석에서도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는 이점에 주목하여 성호 우주론에 12중천설이 수용된 흔적을 다각도로 탐색해 보았다. 성호의 우주론은 12중천설의 자연학적 논리뿐만 아니라 그것이 함축한 신학적 의미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는 리기론을 토대로 영정천과 종동천의 관계를 재해석했는데, 여기에는‘ 종동천의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제 1원인으로서의 부동자’라는 영정천의 신학적 해석을 고려한 흔적이 나타난다. 또한 그는 주희의 중천설에 기초하여 12중천설의 구조를 이해하고 《시경》의 구절로써 영정천의 신학적 내용을 신화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우주론에는 주희의 중천설과 ‘가장 높은 천에 살면서 인간의 선악을 관장하는 상제’라는 신화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이 결합된 방식을 통해 그의 우주론에 ‘천당에 살면서 우주와 인간을 관장하는 천주’라는 영정천의 특징이 수용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다만 12중천설이 성호의 리기론적·신화적 우주론에 반영되었을지라도, 성리학적 천동설을 지지하는 성호의 천체운동론과 충돌을 일으키는 지점은 거부되었다. 성호는 성리학적 세계상에 외래의 과학 지식과 종교 지식 등을 포괄하려고 시도하였고, 12중천설 역시 그의 성리학적 지식과 논리를 통해 재해석되었다. 사실 성호가 12중천설에서 얻을 수 있었던 지식은 천체의 구조, 각 천구의 명칭과 간략한 특징, 세차의 수치 정도였다. 이는 조선의 유교 지식인이었던 그가 서양의 오랜 학문전통 속에서 형성되고 발전된 12중천설의 구조적·운동학적 원리는 물론, 그것이 함의한 기독교적 세계관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성호가 12중천설에서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오독한 지점들은 오히려 자유로운 해석이 개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는 자신의 전통 지식과 논리를 가지고 그것을 유연하게 파악해나갔다. 이러한 창조적 오독의 결과로 성호의 우주론은 다양하고 입체적인 해석을 온축하게 되었고, 조선 유학사에서 보기 드문 형태를 갖게 되었다.
더보기This study is an attempt to trace an impact of the Western cosmology of Twelve-layered Heaven on cosmology of Yi Yik, also known by his penname, Seongho, He took a special notice of the Twelve-layered Heaven theory, as well as to the Shixian new calendar system(時憲曆), and interpreted these Western theories introduced to Joseon in his traditional perspective. Seongho’s such approaches are traceable not just through his natural scientific analysis, but also in his employment of mythical concepts and the theory of li and qi to interpret the Western theory. As such, this paper explores such multiple aspects that the Twelve-layered Heaven theory was incorporated to Seongho’s cosmology. According to conventional studies, Seongho’s particular interest in the Twelve-layerd Heaven was based on a belief in the theory as an explanation to the earth’s precession of the equinoxes. However, his adaptation of the Twelve-layered Heaven theory is not confined to explaining the precession, but also in his explication of the function and the revolving mechanisms of the heavenly body through theoretical frames of li and qi, or mythical concepts. Similar adaptation can be traced also in his mythological cosmology. Seongho’s main focus in associating the Western cosmology and that of his own was the interactive relationship between the “eternally immobile” Residence of God and all of Elects, the Empyreal Sky(永靜天) and the Prime Mover(宗動天), and theological significance of the Empyreal Sky. On one hand, Seongho perceived the existence of the Heavenly Lord in the “eternally immobile” Residence of God and all of Elects, as reflected in his theological explication of the twelfth heaven in his cosmology. On the other hand, his analysis was a Neo-Confucian reinterpretation of the Jesuit’s religious ideas, rather than acceptance of the ideas as intended by the missionaries. Although the conventional scholarships have argued that Seongho only accepted the structural context of the Twelve-layered Heaven theory—with its religious aspects eliminated by his time—the argument should be reserved since Seongho’s cosmology bears those theological traces. The theological significance of the Twelve-layered Heaven was paraphrased in the language and logical structure of Neo-Confucianism and contributed in certain part of structuring Seongho’s new cosmolog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09-27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 소속 수원교회사연구소 -> (재)천주교수원교구 수원교회사연구소영문명 : Suwon Research Institute -> Suwon Research Institute of Catholic Church History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 | 0.2 | 0.2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5 | 0.24 | 1.637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