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솨 한국장로교회의 학파벌 기독교 윤리론 비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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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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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54(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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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회는 거의 2000년 전까지, 짧은 역사 속에서 양적으로나 수적으로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나,유감스럽게도 2000년대 이르러 오히려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하향길에 놓이게 되었다. 그 이유는 한국장로교회가 믿고 가르치는 구원교리는 옳고 탁월했지만, 그에 따른 올바른 삶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병리적 현상들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장로교회는 성경교리를 그대로 잘 믿고 전수했지만, 현실적 삶 속에서 참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 다하지 못했는데, 요컨대, “기독교 교리”는 그대도 만 연하였으나 “기독교 윤리”가 거의 실종되었다. 특히, 한국교회의 지도층은 양적 성장에 자아도취 되어, 스스로 제갈 길을 잃고 말았다. 이른바 교권주의와 세속주의 물결이 무방비 상태에서 교회 안으로 침투되어 흘러 들어왔다. 그런데 공정하게 다시 보니, 급진주의 교회는 그래도 사회정의와 윤리를 실천하려고 안간 힘을 쏟고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도리어 보수교단 안에 서는 지도자들이 “돈과 명예와 교권”에 매혹되어 정신을 못 차리고 병들어 갔다. 한편, “성경을 가장 잘 보수한다.”고 자처한 합동교단에서 그 대부이신 죽산께서는 유감스럽게도 기독교 교의학 전반을 모두 다룬『교의 신학전집』을 출간했으나, “기독교 윤리학”을 다룬 단행본 저서는 남기지 못했고, 성경 전서를 모두 주석한 정암도 “장로교헌법주석”은 집필하여 출간했으나 정작 “기독교 윤리”를 다룬 주석을 출판하지 못했고, 이렇듯 한국보수장로교회의 제1세대는 명신홍의 『개혁파 윤리학』을 제외하고는 계대로 된 “윤리학 교과서”도 없이, 목회자들을 배출한 꼴이 된다. 그러나 2세대에 가서,천만 다행히 미국 보수장로교회의 코넬리우스 반 틸의『기독교 윤리』와 존 머리의『기독교 윤리』를 번역하여 전수한 것이다. 한국장로교회는 초기에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그 입장이 첨예하게 달랐다. 이른바 보수진영의 죽산학파와 정암학파는 개인윤리만을 강조하였고,진보진영의 장공학파와 춘계학파는 사회윤리에 치중하였으나 제2세대에 이르러 보수진영의 학자들도 개인 윤리뿐만 아니라 사회윤리 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많은 연구와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를 들어, 보수진영의 손봉호는 사회윤리를 위해서 그 윤리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현재까지 매진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열린 보수주의 자요,개혁주의자인 김영한은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를 창설하고, 2011년 6월부터 시작한 학회지『개혁주의 이론과 실천』(Society of Reformed Theory and Practice)을 벌써 제6호까지 발간하였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개인윤리와 사회윤리”를 함께 모색하기 시작한학자는 숭실대학교 총장을 지낸 고범서(高範端)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고범서의 사상은 미국의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의 책을 번역하고 인용한 것이다. “기독교 교리”는 “기독교 윤리”와나눌 수 없는 일심동체의 관계이다. 그래서 교리 없는 윤리는 있을 수 없고, 윤리 없는 교리도 존재 할 수 없다. 그래서 건전한 교리는 건전한 삶을 낳는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잘못 믿고, 잘못 가르치기 때문에, 올바른 윤리 적 삶이 없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교회는 다시 거듭나야 한다. 진정으로 장로교회가 올바른 구원교리를 믿고 있다면, 결과적으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할뿐만 아니라 교의학이 이론신학에 머물지 말고 실천신학으로서의 위치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특히 보수장로교회는 교조주의적 교리교육에만 치중하지 말고 실제로 윤리 문제를 세부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장로교회가 로마 가톨릭교회의 선행주의 일변도에 반발하여, 윤리교육에 태만했던 과거를 솔직히 반성하면서, 현대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제반의 윤리적 병폐와 사회현상을 성경적으로 잘 진단하여 처방할 수 있는 대책과 논문들을 더 많이 연구하고 쓰고 출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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