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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간지역 큰서낭당 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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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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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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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1-125(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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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지역의 마을공동체신앙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 중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노곡면 하마읍리, 노곡면 하군천리, 근덕면 교곡리, 도계읍 신리, 신기면 대이리에서는 ‘里-班’ 단위의 마을들이 상호 영향을 미치는 밀접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 큰 마을에 있는 서낭당을 큰 서낭ㆍ도서낭ㆍ대서낭 등으로 부르며, 이 서낭이 하위 마을들을 관장하는 중심 서낭으로의 위상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자연 마을 주민들 모두가 큰서낭을 위한다는 점은 같으나, 구체적인 운영 형태는 마을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중 첫째 유형은 큰 마을과 함께 이에 속한 작은 마을대표들이 모여 마을 제사를 지낸 후 각 마을별로 마을에 있는 제당에서 마을 제사를 지내는 유형이다. 이들 마을에서는 중심 제당을 ‘큰서낭당ㆍ대서낭당ㆍ도서낭당’ 등으로 부른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생활 권역이 같은 마을들에서 山神이나 天神을 공동으로 모시면서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면서, 하위 마을에서도 나름대로의 마을 제사를 지내는 사례들이 있는데, 이와 관련한 마을 제당이나 신앙 처소에는 ‘대-’ 나 ‘큰-’과 같은 접두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 유형은 마을의 큰서낭이나 중심 마을에서 모시는 주요 신령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사례이다. 이 형태에서는 하위 마을이 중심 마을에 종속된 형태가 아니라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신령을 중심으로 결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형태를 띤 마을공동체신앙이 나타난 요인은 공동의 사회ㆍ경제ㆍ문화권이어서 큰서낭당 중심의 공동체신앙이 형성될 수 있었다. 또한 조선 후기에 농기구와 시비법의 발달로 마을에서 조금 벗어난 계곡이나 구릉지대를 개간하여 새로운 마을을 개척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이와 같은 마을공동체신앙의 범주로 묶일 수 있는 마을들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큰서낭당이 위치한 마을은 전체 마을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기에 하위 마을과 잘 통할 수 있는 중앙에 있거나, 각 골짜기들이 만나는 평평한 지역에 형성된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노곡면 하마읍에 있는 망귀현서낭당은 각종 역질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한 목적이기에 마읍의 길목에 있는 하마읍에 있다.
그러므로 큰서낭당에서 베풀어지는 도서낭제는 주민 개개인들에게 공동의 연대 의식을 재확인하고 강화하는 기능을 하여 여러 개의 하위마을로 나뉘어져 있는 주민들을 특정 마을 주민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공동체신앙 권역에서 매년 또는 수 년에 한번씩 무당이나 보살을 모셔서 굿을 하거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굿을 못 하게 되면 제사를 크게 지낸 후 마을 주민들의 단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하는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재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 또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lineate the Big Seonangdang, a shrine to the village deity, in Samcheok’s mountain village. The Big Seonangdang or sometimes named Do[都] Seonangdang or Dae[大] Seonangdang is usually found in big villages of Ichun-Li, Hamaueh-Li, Hagunchun-Li, Goegok-Li, Shin-Li, Daei-Li, Samcheock. When the big villages interact with the surrounding small villages in these Li-Ban[里-班] administrative district, the Big Seonang in the big villages is the main Seonang, which controls other vill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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