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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시론에 나타나는 인지시학적 특징 연구-‘비유’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Cognitive Poetics in Oh, Gyu-won’s Poetic Theory-Focusing on the Change of Perspective on ‘Figure’
저자
문혜원 (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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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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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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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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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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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42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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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Oh, Gyu-won's poetry, language is recognized as an important medium for the subject to recognize the world and reveal it. In the poems on materialism criticism, 'world' is used in almost the same meaning as the reality in which the subject lives. In contrast, ‘world’ in later poems is the perception horizon where the subject lives with the object. As the viewpoint of the world changes, the language corresponding to it changes. If the language used as a tool of materialism criticism is a metaphorical language that replaces a particular object, the language corresponding to the open world is a metonymous language that can express the adjacency of the world. This study examined the process of Oh, Gyu-won's poetic theory from the perspective of cognitive poetics to the transition from metaphorical thinking to metonymic thinking, and examined the change of perspective on 'figure' intensively.
The modern poetry creation method is a creative theory based on the experience of creative instruction. In this book, figure is explained as a rhetorical technique that constitutes poem. Oh, Gyu-won divides figures into ‘figures of thought’ and ‘ figures of speech’. The criteria for division is whether the figure results in semantic changes in the original words. And this semantic effect is to correspond to the phase of human life beyond poetic effect. This idea is similar to the cognitive poetic view that the metaphor in literature is based on the metaphor in human life.
Oh, Gyu-won puts on footnotes such as Rene Wellek, M.H.Abrms, and Philip Wheelwright, but in the process of actual analysis, he explains the process of mapping of the metaphor rather than specifying the kind of metaphor. The success or failure of the metaphor is evaluated by focusing on whether the idea is properly established between the source domain and the target domain, which is consistent with the cognitive poetic view that the metaphor is an activity of consciousness.
The concept of ‘metonomy’, which focuses on his later poems and poetics, also shows the process of change. If the distinction between metonymy and metaphor he spoke is a poetic technique, similarity/adjacency is an explanation of the association between words, and this corresponds to the relationship between metaphor/metonymy in cognitive poetics. In The modern poetry creation method, there are different concepts of metonymy.
The confusion of this concept is clearly summarized in the later poetry. Oh, Gyu-won makes it clear that his research is distinguished from new criticism analysis by criticizing the theories of Rene Wellek and Austin Warren, who were the grounds for explaining figure in The modern poetry creation method. Since then, metonymy has become a key theme of later poetics as a way of constructing speech based on similarity and adjacency and a world view.
Oh, Gyu-won overcomes the limitations of new criticism in the actual analysis process, and the process is quite similar to the cognitive poetic view of metaphor as human conscious activity rather than technique. In later poetics, metonymy is a linguistic system that reveals it as well as a worldview. The cognitive poetic perspective of identifying the object as adjacent can be a way to explain the process of change in Oh, Gyu-won’s poetic theory.
오규원의 시에서 언어는 주체가 세계를 인식함과 동시에 그것을 드러내는 중요한 매체로 인식된다. 중기까지 물질주의 비판을 주제로 하는 시에서, ‘세계’는 주체가 살아가는 현실과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이에 비해 후기 시에서 ‘세계’는 주체가 대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각 지평이다. 세계에 대한 관점이 변화하면서 그에 대응하는 언어 역시 변화한다. 물질주의 비판의 도구로 사용되는 언어가 특정한 대상을 대신하는 은유적 언어라면, 열린 세계에 대응하는 언어는 세계의 인접성을 표현할 수 있는 환유적 언어이다. 본고는 오규원의 시론이 은유적 사고에서 환유적 사고로 전환되는 과정을 인지시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중에서도 ‘비유’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현대시작법은 실제 창작지도 경험에 바탕한 창작 이론서이다. 이 책에서 비유는 우선 시를 구성하는 수사학적 테크닉으로 설명된다. 오규원은 비유를 ‘의미의 비유’와 ‘말의 비유’로 나눈다. 이때 구분의 기준은 비유의 결과 원래의 단어에 의미론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 여부에 있다. 그리고 이 의미론적 효과는 시적인 효과를 넘어서 인간 삶의 국면에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이같은 생각은 문학에서의 비유가 인간의 실제 삶에서의 비유에 바탕하고 있다는 인지시학적 관점과 유사하다.
오규원은 르네 웰렉이나 에이브럼스, 필립 휠라이트 등 신비평적인 이론들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 분석의 과정에서는 비유의 종류를 지정하는 것보다 비유가 성립되는 사상 mapping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비유의 성패를 근원 영역과 목표 영역 사이에 사상이 제대로 성립하는가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유를 사상이라는 의식의 활동으로 보는 인지시학적 관점과 일치한다.
그의 후기 시와 시론을 집약하는 ‘환유’에 대한 개념 역시 변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가 말한 환유/제유의 구분이 시적인 테크닉이라면, 유사성/인접성은 단어 사이의 결합 관계에 대한 설명이다. 그리고 이것은 인지시학에서의 은유/환유의 관계에 대응한다. 현대시작법에는 이처럼 환유에 대한 서로 다른 개념이 혼재되어 있다.
이같은 개념의 혼동은 현대시작법 이후의 시론에서 선명하게 정리된다. 오규원은 스스로 현대시작법에서 비유를 설명하는 근거였던 르네 웰렉과 오스틴 워렌의 이론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연구가 신비평적인 분석과 구별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이후 환유는 인접성에 근거를 둔 발화의 구성 방식이자 세계관으로서 후기 시론의 핵심적인 주제가 된다.
오규원은 신비평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실제 분석 과정에서 신비평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해 가는데, 그 과정은 비유를 기교가 아닌 인간의 의식 활동으로 보는 인지시학적인 관점과 상당히 유사하다. 후기 시론에서 환유는 세계관인 동시에 그것을 드러내는 언어적 체계이다. 대상을 인접적인 것으로 파악하는 인지시학적 관점은 이러한 시론의 변화 과정을 설명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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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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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9 | 0.79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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