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진영 에스파냐인들의 멕시코 망명에 관한 지배 담론과 실제 = The Dominant Discourse and Realitiesof the Spanish Republican Exiles in Mexico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에서는 1939년 공화 진영 에스파냐인들의 멕시코 망명 문제를 다룬다. 에스파냐 내전 종결 전후부터 1950년까지 멕시코로 망명한 이들은 대략 2만 명 정도에 달한다. 이들의 멕시코 망명 문제를 망명에 관한 지배 담론의 형성과 주요 내용, 역사적 실제, 지배 담론 생성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어 다룬다.
공화 진영 에스파냐인들의 멕시코 망명에 대해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 가지 담론이 지배적이었다. 망명자들이 주로 지식인들이었고, 수용국가인 멕시코가 그들을 환대해주었으며, 그들이 멕시코의 환대에 감사하고 그 사회와 잘 통합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담론 가운데는 실제 역사적 사실과 다른 측면들이 들어 있다. 멕시코의 환대 여부와 그에 대한 에스파냐인들의 감사 여부, 통합의 정도를 중심으로 이 담론의 문제점을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은 공화 진영 에스파냐인들의 망명과 관련한 몇 가지 신화들의 실상이 어떠한지를 살펴보는 작업이자 그들의 망명생활이 어떠했는지를 조명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deals with the Spanish republican exiles in Mexico in 1939. From before and after the end of the Spanish Civil War to 1950, about 20,000 people came to Mexico as an exile. We examine this issue, focusing on the formation process and main content of the dominant discourse, historical realities, and the necessity of discourse production.
Until the 1980s, one discourse prevailed over the republican exiles. The content is as follows: the refugees were mainly intellectuals, and Mexico, the host country, welcomed them, and they thanked Mexico for its hospitality and integrated well with the Mexican society. However, the discourse contains some points that differ from actual historical facts. We analyze these points, focusing on whether they are true or not.
This analysis will contribute to delving into the truth of several myths related to the Spanish republican exiles in Mexico and shedding light on what their exiles were like actua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