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Pragmatic Deconstruction: A Reading of Hawthorne`s The Scarlet Letter = Pragmatic Deconstruction: A Reading of Hawthorne`s The Scarlet Letter
저자
발행기관
근대영미소설학회(The Korean society of British and American fiction)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Korean
KDC
843.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55-277(23쪽)
제공처
쟈크 데리다가 차이들(differences)의 시스템 속에 주체(Subject)가 함몰됨에 따라 언표행위의 주체(signifying subject)가 탄생한다고 진술했을 때 그는 이 차이들이라는 개념이 주체의 존재 양식에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차이의 시스템 안에서 주체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도 함께 제기한 것이다. 데리다에 의하면 이 차이들의 시스템 안에서 주체가 언표작용을 행하기 위해서는 주체 스스로가 자아의 실체성과 독립된 자아로써의 통일성을 훼손당하게 된다고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언표행위의 주체가 되는 것은 초월적인 주체로서 또는 테스트에 담긴 절대적 진리나 의미의 발원지로써의 주체는 사라진다는 것이다. 데리다는 주체의 이러한 자기 해체적인 요소는 언표행위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자 언표행위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우리가 언표행위라는 일반론에서 그 범주를 글쓰기란 구체적인 언표행위로 국한하여 논의할 경우, 우리는 언표 행위 주체와 관련하여 차이라는 개념과 더불어 글을 쓴 필자와 그 글을 읽는 독자간에 존재하는 거리(distance)라는 또 다른 개념이 부각된다. 데리다가 지적했듯이 이러한 거리의 존재는 글 쓰는 행위가 근본적으로 글을 읽는 사람의 부재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구체의 주체자체에 대한 거리 뿐만 아니라 글 쓰는 주체와 그 글을 읽는 독자간에 존재하는 거리 또한 글쓰기라고 하는 언표행위의 선제 조건이며 결과인 것이다. 이 논문의 주된 관심하는 언표행위과정이 포함하는 거리와 언표행위 주체의 자아 정체성의 상실이 초래하는 의미의 부재, 불투명성을 다원론, 미래지향주의, 변화와 역동성을 강조하는 미국의 실용주의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텍스트에서 나타나는 해체주의적 요소들을 전향적으로 재해석하려는 것이다. 즉 이 글에서는 텍스트에서 의미의 부재가 다원적 의미의 발생 가능성으로 이러지며, 언표행위를 하는 주체의 정체성 훼손은, 글 쓰는 자에게 얼굴을 맞대면하고 절대적 진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의무감 뿐 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사슬을 벗겨주어 자유로움을 획득하게 해주며, 독자들에게는 해석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등의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논지에 대한 구체적 고찰은 호손의 『주홍글자』, 특히 세관 풍경 스케치(The Custom-House sketch)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호손은 『주홍글자』에서 작가와 독자 사이에 존재하는 멀어짐 또는 거리감이 작가가 자신에게는 자유를 독자들에게는 해석의 자율성과 의미 찾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그러한 인식은 곧바로 작가 자신이 문학작품을 작가 중심적인 태도가 아닌 독자 중심적인 열린 과정으로서의 인식으로 연결됨을 알 수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호손의 『주홍글자』의 이러한 양상들(언표행위로 인한 주체의 상실과 이에 수반되는 의미의 부재)은 다양성, 미래지향적 성향, 변화에 대한 열정, 역동성과 같은 프라그마티스트들의 요망사항들을 실현시키는데 있어서 선행되는 요소들이란 점이다. 다시 말해서, 호손의 이러한 프라그마틱한 비전을 통하여 우리는 허무주의적이고 파괴적인 이론으로 자주 도외시 되어왔던 해체주의가, 프라그마티즘이 표방하는 덕목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도구적 기능을 가짐을 알게 해준다. 『주홍글자』의 세관 풍경 스케치에서 화자가 반복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 수 없는 어떤 곳에서 거주하는 자라고 소개하거나, 자신은 무덤으로부터 글을 쓴다고 말한 것이나, 자신은 침묵의 영토에서 온 신사 또는 유령이라고 소개한 사실, 그리고 자기 글은 작가의 사후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그가 글 쓰기에서 자신과 그리고 독자들간에 생산적이고 자유롭게 해주는 거리와 차이를 확보하고, 독자들에게는 자신과 그들 간의 거리감에 대한 인식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일종의 전략적인 행위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이미 존재하는 거리를 더욱 넓히려는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것은 또한 독자들로 하여금 미리 작중 화자에게서 어떠한 확실성이나 자명한 진리를 찾으려는 기대를 차단하려는 제스처이기도 하다. 화자의 이러한 자기부정은 작품 줄거리 내에서도 화자의 모호하고 엇갈린 서술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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