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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 착각 모티프 사설시조의 의미구조와 미의식 -만횡청류와 명대 악부민가 비교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eaning structure and aesthetic consciousness in "Saseoulsijo(사설시조)" with illusion-motif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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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9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59-389(31쪽)
제공처
본고는 착각 모티프가 나타난 사설시조와 명대 악부민가를 비교하여 그 의미구조와 미의식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그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지닌 의미를 밝혔다. 아울러 평시조 작품도 함께 살펴 사설시조에 나타난 착각 모티프의 변모와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착각 모티프가 나타난 사설시조와 명대 악부민가는 공통적으로 ``착각-깨달음-반응``의 의미구조를 지닌다. 화자는 ``님이 왔다``는 생각에 방(집) 밖으로 뛰쳐나가지만, 그것이 자신의 착각이었음을 깨닫고 한결 더 깊은 슬픔에 빠진다. 이로써 님의 부재는 더욱 명확해졌고 결핍 감은 심화되었다. 이러한 착각은 님의 부재와 그로 인한 절절한 그리움이 만들어 낸 ``상상적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착각 모티프 사설시조 화자의 과잉된 행동과 이에서 비롯되는 우스꽝스러움을 그저 ``골계미``로만 이해해선 안 된다. 오히려 님을 향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고통을 돋을 새김하는 요소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자신의 착각이 드러난 뒤에 보이는 화자의 심리적 반응에서 사설시조는 악부민가와는 아주 다르다. 말하자면, 악부민가 의 화자가 부끄러움과 자기 비웃음에 휩싸이는 데 반해, 사설시조의 화자는 엉뚱하게 개를 탓하거나 남 웃길 뻔 했다며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 이러한 반응은 조금 전까지의 심리적 긴장감을 일시에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서정시적 일관성을 깨뜨리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문제적이다. 이와 같은 차이는 종장의 반전에서 명확하게 나타난다. 종장에서 화자는 초·중장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혼선을 드러내는데 이로써 시적 상황에 대한 상반된 정서가 표출된다. 이는 님의 부재로 인한 절절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고통을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다. 특히 과잉된 행동을 통해 스스로를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보이게 함으로써 ``자기풍자``의 의도를 드러낸다. 여기에는 자기마저 풍자의 대상으로 삼아 부질없이 님을 기다리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감지된다. 이를 통해 화자는 슬픔 속에서도 거기에 완전히 매몰되지는 않겠다는 ``삶의 균형감각``을 유지한다. 이처럼 미의식으로 말하면, 명대 악부민가는 사설시조와도 아주 다르고 오히려 신흠 의 평시조와 비슷하다. 그렇다면 착각 모티프가 나타난 사설시조와 명대 악부민가가 같은 의미구조에서 보이는 공통점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들 노래는 강익과 신흠의 시조와 비교해 볼 때 명확하게 드러나듯이, 님을 기다리는 여성화자의 절절한 그리움의 노래라는 점에서 같은 모티프의 한시나 평시조와는 다르다. 그것은 이들 노래가 남녀의 사랑을 핵심 주제로 삼는, 기방과 같은 유흥공간의 확장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화자의 성격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aning structure and aesthetic consciousness in ``Saseoulsijo``(사설시조) with illusion-motif through the comparison with Yuefumin`ge in Ming dynasty, and to uncover the meaning of similarity and difference in them. At the same time, this study analyze the variation of the illusion-motif in ``Saseulsijo`` and its meaning through the comparison with ``Pyeongsijo(평시조)`` These poems have the meaning structure of ``illusion-realizationreaction`` series in common. The woman narrator deludes herself that the lover(님) have come, so she runs out to realize it`s a illusion, and to be in sorrow. As a result, the absence of the lover is clearer, and that makes her sence of lacking more serious. However in the narrator`s psychological reaction after her illusion having been revealed, Saseoulsijo is quite different from Yuefumin`ge. In other words, while the narrator in Yuefumin`ge is seized with shame and self-deprecation, the one in Saseoulsijo gives a dog totally unrelated scolding, or is aware of the way other people are looking at one. The reaction like this is very problematic in that it pulls down the previous psychological tension at the same time, moreover, destroys the lyrical consistency. This difference is apparently exposed in everse of the last of the 3 verses of a (sijo) poem. The narrator in the last line in Sijo, makes different voice with first and second line, which causes confusion to express the feelings of conflict on the poetic situation. It means she herself denies ardent longing for her lover and the agony in wating him. Through this section, her intention of self-parody is shown, critical eyes are perceived, and she can maintain a sense of balance in a life that is intended not to be buried under the sorrow. As these works are apparently different from Gang-ik`s and Sin-heum`s sijo works when they are compared, they are distinguished from ``Hansi(한시)`` or ``Pyeongsijo(평시조)`` in that they take the ardent longing for her lover. It is because they are closely related to the expansion of entertainment establishment like ``Gibang(기방)`` which is characteristic as the theme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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