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전쟁 관련 기념관을 통해 본 전시 내러티브와 역사교육적 의미
저자
발행사항
서울 : 高麗大學校 大學院, 2015
학위논문사항
學位論文(碩士)-- 高麗大學校 大學院 : 敎科敎育學科 歷史敎育專攻 2015. 2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study on the exhibition narratives of war memorial halls in East Asian countries and its implications for history education
형태사항
ii, 48장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박현숙
참고문헌: 장 42-46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한국, 중국, 일본을 핵심 국가로 하는 동아시아는 과거 기억으로 인한 갈등으로 역사적 과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세 나라는 20세기를 거치며 제국주의 일본이 시작한 전쟁을 겪게 되면서 전쟁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었다. 이렇게 겪은 과거 전쟁의 유산이라는 역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해 매번 이슈가 되어 왔다. 그동안 주변국과 관련된 역사분쟁과 역사교육에 대한 연구에서는 각국의 역사교과서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본고는 동아시아 역사갈등의 대표적인 주제인 아시아 태평양 전쟁의 기억을 담고 있는 기념관의 전시 내러티브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본고는 그중에서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과 난징대학살기념관의 전시 내러티브를 분석하여 기념관에서 드러내고 있는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전시는 기념관에서 유물과 유물을 관계짓는 이야기이다. 선택된 유물들은 맥락에 따라 다르게 읽혀질 수 있기 때문에 전시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에서는 전쟁의 비참함, 원폭으로 인한 피해를 선택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평화에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전쟁 발발 책임에 대해서는 회피하고 있다. 피폭과 피폭 이후의 히로시마에 초점을 맞추면서 피폭 이전의 히로시마와 원폭이 투하되게 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큰 맥락으로서의 사건인 아시아 태평양 전쟁은 배제되어 있다.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으로 중·일간 역사 갈등이 격화되면서 항일전쟁과 관련된 기념관이 다수 만들어졌다. 난징대학살기념관도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건립되었다. 난징대학살기념관에서는 방대한 자료와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통해 난징대학살이 역사적 사실임을 보여주며 난징대학살을 허구라고 부정하는 일본에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난징대학살기념관은 ‘애국주의 교육기지’로 지정되어 중국의 항전기억을 통한 애국주의의 함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기념관의 전시 내러티브를 분석하고 역사의식과 연결 지어 역사교육적 의미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역사의식은 전통적 유형, 전형적 유형, 비판적 유형, 발생적 유형으로 분류한 뤼젠의 분류에 따랐다.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과 난징대학살기념관은 뤼젠이 분류한 4가지의 역사의식 유형 중에서 어느 하나의 것만 보여주고 있지 않다. 뤼젠은 전통적, 전형적, 비판적, 발생적 역사의식의 순으로 발달하며 발생적 유형을 가장 진전된 형태로 보았다. 그러나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과 난징대학살기념관의 경우에는 4가지 역사의식을 드러내는 여러 내러티브를 통해 다양한 역사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과거 전쟁과 피해에 대한 관점에 따라 현재를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나타나게 된 결과이다. 즉 과거 전쟁으로 인해 겪게 된 경험으로 자신을 이해하는 관점이 달라지면서 타자를 바라보는 인식 또한 상이하게 된 것이다.
시대가 지나면서 역사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는 세대가 소멸해가고 나아가 그릇된 역사인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역사교육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세기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갈등을 겪은 동아시아 3국에게 있어 과거사의 갈등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에 그치지 않고 현재에까지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육이라는 소통과정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전승하고 비판적인 역사의식을 기르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념관은 다른 나라와의 과거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지향적인 화해로 나아갈 수 있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전쟁기억을 담고 있는 기념관과 같은 기억의 사회적 재생산 장치가 가지는 의미는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 전쟁을 함께 경험했던 여러 나라들이 연관되며 초국가적 문제로 국제사회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동아시아 3국의 기억을 재현하는 기념관에서의 역사교육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look into the stories that are shown by analyzing exhibition narratives of Hiroshima Peace Memorial Museum and Nanjing Massacre Memorial Hall. In an exhibition, historical relics are selected and arranged. Since those selected relics could be understood in various ways according to the context, it is important to analyze the exhibition narratives.
Hiroshima Peace Memorial Museum chose to display the cruelty of the war and the damage by the atomic bomb. Thus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peace while avoiding the responsibility of outbreak of the war. In historical context, its narratives only indicate how much damage Japan suffered by dividing the war from the bombing of Hiroshima.
In contrary, Nanjing Massacre Memorial Hall responds the ‘right organizations’ of Japan who denies the happening of massacre by proving that the massacre is an indisputable historical fact. Also it functions as the place to educate the Chinese nationalism.
This study tries to extract historical consciousness by exhibition narratives. Here, four types of Jörn Rüsen’s distinction of historical consciousness; traditional, exemplary, critical, genetic is employed.
Neither of Hiroshima Peace Memorial Museum nor Nanjing Massacre Memorial Hall applies a singular type of historical consciousness that Rüsen suggested. Rüsen regarded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evolves in the aforementioned order, acknowledged the genetic historical consciousness as the most advanced type. The two memorial museums display various ways of historical awareness by using many narratives that show the four types of historical consciousness. This is the result of the change in the method of understanding the present by the views of past warfare and damage.
History education is not about delivering the facts of the past but guiding the public to have the right view to see the past which is based on self-understanding. Because of the experience caused by the war in the 20th century, the view of self-understanding of each of East Asian countries was altered. As a result, the view of each other also differed. This point applied to the exhibition of memorial museums.
As time passes, the concern that the generations share common experience and memory become extinct and thus might result in improper history awareness is raised. Especially, for three countries in East Asia who suffered extreme conflicts such as the war in the 20th century, the memory of the past is still a key factor in the conflicts of today. In the current situation, the responsibility of passing on the memory of the past and raising critical historical consciousness by education is being highlighted. Accordingly, memorial museums should be the means to understand common history and to achieve a future-oriented reconciliation between the related countries. The memorial museums containing war memories is not restrained to a single country. In the light of current international conflicts regarding past memories, it is of great importance to pay attention to the memorial museums that represent the contemporary history of three East Asian coun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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