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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공론과 당쟁, 그리고 탕평론 = Public Opinions, Party Strife and Tangpyung(蕩平) Theory at 17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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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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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정치에서 17세기는 公論政治가 가장 활발하게 전개된 시기로 볼 수 있다. ‘공론’을 내세우며 官人들의 언론이 활성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균관과 四學의 儒生을 비롯한 지방 유생들의 상소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정국 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렇지만 공론정치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시대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체 모순에 직면하여 黨爭을 부채질하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공론정치에서 국가의 존립이나 민생 안정은 배제되기 일쑤였고, 그것을 위한 노력을 공론의 이름으로 방해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였다. 공론정치가 17세기 정치의 전부는 아니었으며, 그것의 문제점을 꿰뚫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관인․儒者들도 적지 않았다. 蕩平論은 17세기 공론정치의 모순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비록 18세기 영조와 정조의 탕평책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 성과도 작지 않았다. 따라서 조선후기의 정치에서 공론정치만을 강조하는 것은 탕평론과 탕평정치의 의미를 과소 평가하는 것이다.
더보기Politics of public opinion were developed most actively at the 17th Century in Joseon Dynasty. Discussions by the government officials were stimulated and appeals by Confucian scholars of Seonggyungwan and provincial scholars were also animated a lot. These discussions and appeals influnced a lot on the political situation.
But those public politics could not overcome the limits of the age in both contents and forms, rather faced their own contradictions that instigate the party strife. Furthermore, important values such as national existence or public welfare were prone to be excluded from the topic, and efforts for those values are frequently impeded by the name of ‘public opinion’.
And there were also certain confucian scholars and government officials who saw through the problems of public politics and searched alternative. Tangpyung Theory appeared to overcome the contradictions and limits of the public politic at 17th century. Although Tangpyung policy of King Youngjo and Jeongjo was finally failed, there were noticeable achievements also. So emphasizing only on public politics on politics of Joseon Dynasty is underestimating the meaning of Tangpyong Theory and Tangpyung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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